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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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일보 news@seoulilbo.com
  • 승인 2017.08.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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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징검다리

다정 이인애

 

냇물을 건널 때면

정겨움이 느껴진다

 

간혹 징검다리 사이로

윤슬이 퍼지면

허둥대며 물그늘로

숨어드는 송사리떼

 

다리건너 저 편에는

어서오라 손짓하는

강아지풀 춤사위가

바람결에 곰살맞다

 

나 어릴적 장맛비로

돌다리에 물이 불어

새꽃신을

물살에 떠나보내고

슬피 울던 일

어른이 된 지금도

어제 일처럼

기억이 생생하다

 

징검다리 건너가면

'얘야! 퍼뜩 온나 밥묵자'

울엄마가 마중나와

두팔 벌려

반겨줄 것만 같다

 

꿈많던 소싯적

아련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세월을 잇는

징검 다리도

있으면 좋으련만...

 

 약력

-다정이인애 2013년 등단

-월간신문예 2013여름 70호

-신인문학상 당선 선인장외4편

-도서출판 책나라 2013년

-마음에 평안을 주는시

-홀로선 나무외 2편

-도서출판 책나라 2013년 겨울호 사화집 겨울나그네

-황포돛배 외 2편

-청일문학 2014년 10월 창간호 미로와 수렁외 2편

-이화 잘살기기념관 시화전

-소록도 100주년 기념시화전

-현재 송아리문학회 정회원으로 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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