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는 오는 10월말까지 관내 5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누전,합선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를 사전예방하기 위한 ‘전통시장 노후 전기설비 정비공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규모 점포가 밀집되어 있고 수십년 이상의 노후화된 건물이 대부분인 전통시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후 전기설비를 정비하여 화재발생요인 차단 및 안전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전국적으로 전통시장 화재는 지난 2014년 63건, 2015년 78건, 2016년 104건으로 계속 늘고 있으며 전기설비 노후화가 첫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북구는 지난 상반기에 말바우,서방,동아,두암·중흥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의 43개 업소를 사전 점검하였으며, 총사업비 2,200만원을 투입해 거미줄처럼 얽힌 노후전선을 정비하고 누전 차단기 및 콘센트 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부터 올해말까지 화재발생시 소방관서의 신속출동 및 초기진압을 통한 화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 화재탐지설비가 설치된 말바우?운암?동부?두암·중흥시장에 자동화재 속보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북구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운암시장 공동전기공사’에 총사업비 4억여원을 투입하고 변압기 용량 증설, 전선 정비 등 시장 내 노후된 전기시설물에 대한 전면적인 정비를 지난 7월말 완료했다.

아울러 전통시장에 대한 전기, 가스 등 분야별 화재예방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보이는 소화기를 말바우시장 200개, 운암시장 20개를 각각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방시설을 확충해 가고 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전통시장의 경우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화재위험이 있는 전통시장에 대해 사전예방활동을 통해 시장상인들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