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육군11사단의 포격 훈련모습, K9자주포가 표적을 향해 방포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3시경 강원도 철원의 육군부대에서 자주포 사격 훈련 중 폭발사고로 2명이 죽고, 5명이 중경상을 당한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사고 당시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되었던 부사관 이모(27)중사는 병원 이송 중 숨진것으로 전해졌으며, 오늘(19일) 새벽 3시경 성남 국군병원으로 이송되 치료중이던 박모(22)일병 또한 숨지며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현장에 있던 다른 5명의 군장병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으로 전해졌으나, 자세한 용태는 전해진바 없다.

군에 의하면 사격 훈련을 하던 K9 자주포 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차량에는 모두 7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방부는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관련기관과 외부전문가들과 함께 합동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9자주포는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에도 6대의 K9자주포 중 3대의 자주포가 결함으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2011년에는 동력부 커플링 부품 결함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군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또한 2012년 국방감사 자료에 보면 K9 엔진의 핵심 부품인 엔진제어장치(CDS)의 결함 때문에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훈련을 위해 이동 중 갑자기 멈춰버리는 사고가 2010년 1대, 2011년 3대, 2012년 13대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며, 항법장치(GPS)와 사격통제장치도 계속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2013년도에는 군납비로로 K9자주포에 사용되는는 부품들의 시험성적서가 위ㆍ변조된 사실이 발견되었으며, 국방과학연구소가 2015년에는 자주포의 결함을 인정하고 기술개발을 다시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세금낭비와 국방전력에 구멍을 냈다는 오명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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