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용 기자) 부산시가 7개 해수욕장 공중화장실 관리상태를 조사 한결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방문객이 급증하는 하절기에, 악취문제가 우려되는 해수욕장 공중화장실에 대한 악취 실태 조사를 지난 5월 10일~12일과 7월 24일~26일 총 2차례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부산시내 7개 해수욕장의 24개 공중화장실 46개소(남․여 구분)의악취, 실내 청소 등 화장실 관리 상태를 파악한 것으로 조사결과 복합악취가 8배 이상인 부적합 시설은 1차 2개소, 2차 2개소 총 4개소로, 이 결과는 2016년 총 7개소(1차 5개소, 2차 2개소)와 비교해서 부산시내 해수욕장 공중화장실 관리상태가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복합악취 8배(희석배수) 는 공기를 10배 희석해 5명 중 4명이 감지할 수 있는 냄새로 공중화장실 복합악취 자체 기준으로 설정한 것이다.

그리고 시설관리 측면에서는 1차 조사에서 청소불량 6개소, 소변기 고장 3개소로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나, 2차 조사에서는 모두 개선돼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외에도 방문객들이 화장실의 시설 현황 및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이상이 생겼을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일일점검표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개선방향을 관리 기관(구․군 등)에 안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산시는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중화장실 리모델링 등 화장실 시설 개선을 위해서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공중화장실 악취 개선 뿐만 아니라 내부시설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산시 해수욕장 방문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 대한 악취 실태 조사의 지속적인 실시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쾌적한 공중화장실 문화 정착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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