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6일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 대사에게 "(캐나다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직후에도 신속한 대북규탄성명을 발표하는 등 대한민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추 대표는 이날 당 대표실을 예방한 월시 대사에게 "캐나다 정부가 그동안 북핵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공조해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대한민국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며 "내각에 파격적으로 절반 이상을 여성 장관으로 임명했는데 그런 모습을 닮은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의 탈권위적 소통 행보가 많이 비슷하고 잘생긴 점도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월시 대사는 "내일이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이라고 들었다. 취임 이후 대통령과 캐나다 총리 간 많은 논의가 있었고 외교부 장관과도 많은 소통도 있었다"며 "한국과 캐나다 간 새 정부 출범 이후 굉장히 좋은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북한의 상황이 엄중한 시점인데 캐나다는 항상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지역에 있는 파트너와 함께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가는 관점과 견해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임현수 목사 석방을 위해 캐나다 정부가 노력했고 지난주 석방을 이루는 쾌거를 냈다"며 "이런 상황을 봤을 때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력하고 협력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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