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푸르메재단과 함께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마포구 상암동 1738 일대에 들어설 어린이 재활병원은 병상 97개를 갖추고, 장애아동을 위한 맞춤형 전문 재활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체육시설, 프로그램실도 마련돼 장애아동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복지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어린이재활병원은 마포구 상암동 3,215㎡ 부지에 지상 7층, 지하3층, 연면적 18,212㎡ 규모로 건립되며, 올해 말 착공을 시작하여 2015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린이재활병원은 여기에는 총 사업비 472억원(국비 15억, 시비 91억, 구비 93억, 민간자본 273억원)이 투입된다.

마포구와 푸르메재단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2011년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병원 건립 사업은 마포구, 푸르메재단, 서울시 등이 사회적 협력모델을 구축해 추진 중이다. 마포구는 병원건립을 위한 부지를 제공했으며, 민관기관이 건물을 신축해 기부채납 후 일정기간 운영하게 된다. 또 서울시는 건축비 및 의료장비 지원과 더불어 운영비를 매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주)넥슨이 병원 건립을 위해 2억3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 재활병원은 시민들의 기부와 나눔으로 건립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며, 이곳 시설을 통해 그동안 병상이 부족하여 재활치료에 안타까움이 많았던 장애아동 부모에게 희망을 안겨 주는 것은 물론 주민들을 위한 사회복지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과 푸르메재단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기념하며 오는 20일(수) 오후 8시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 홀에서 ‘션과 함께하는 만원의 기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경문 기자 igm@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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