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우 기자) 독산동 ‘맛나는 거리’의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금천구는 125개 업소를 에너지 절약형 LED 간판으로 교체․설치했다.

사업 대상은 독산동 ‘맛나는 거리’(시흥대로 406, 시흥대로122길 14 ~ 독산로75길 3, 시흥대로122길 7 ~ 독산로 247)의 약 350m 구간의 총 44개 건축물 125개 업소이다.

이번 간판개선사업은 전 과정에서 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추진됐으며, 구는 사업구역 내의 주민 및 점포주 자율기구로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지난해 7월 구성하면서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간판 디자이너, 외부전문가, 구청 관계부서는 간판개선 주요개선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다각도로 회의를 진행했다.

‘맛나는 거리’는 먹자골목으로 시흥대로와 독산로를 동서로 잇는 이면도로이다. 거리와 건물 등의 주변 색을 분석하고 먹자골목에 부합하는 따뜻한 색감을 주요 간판개선 색채 방향으로 정했으며, 구는 간판개선주민위원회와 ‘맛나는 거리’ 상가번영회가 수차례 협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했다. 보행자 중심의 이면도로 특색을 살리고 기존에 무분별하게 설치됐던 대형 돌출 간판은 업종별 특성에 맞는 소형돌출 간판으로 모두 정비·교체하기로 했다.

구는 개선사업에 한 업소 당 1개 가로형 간판에 최대 240만 원을 지원해, 총 3억2천여만 원을 투입했으며, 또 거리 특성 및 지역 정체성을 담을 수 있도록 ‘맛나는 거리’ 심벌을 개발했다. 심벌을 활용해 사업 구간에 먹자골목의 특성을 담은 배너 92개를 설치했다. 배너 관리와 운영은 ‘맛나는 거리’ 상가번영회가 맡을 예정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추진한 민관 협치 우수사례이다”며 “먹거리 골목에 맞는 특색 있는 간판들이 거리경관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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