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익 기자)  광주 동구(청장 김성환)는 ‘세계 위안부의 날’인 오는 14일 금남근린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구에 따르면, 지난 4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지역대표와 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주 동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이후 광주광역시에 기부금 모집등록 후 6월3일부터 70일간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지역 작가이자 오월정신을 담은 작품들을 만들어 온 나상옥 광주미술협회장을 소녀상 제작 작가로 선정했다.

동구 평화의 소녀상은 봇짐을 품에 안고 고향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소녀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표현해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공유하고 민주·인권·평화의 동구 이미지를 느끼게 한 것이 특징이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동구 평화의 소녀상이 위안부 피해자를 위로하고 역사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을 깨우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소녀상이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리는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에는 김성환 동구청장, 4대 종단 지역대표, 모금참여 기부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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