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지난 15일부터 일본기상청과 실시간으로 자동기상관측자료를 교환하기 시작했다.

자동기상관측자료는 지상의 기상상태를 자동으로 관측해 수집하는 자료로,

우리나라 기상청은 전국 586개 지점, 일본 기상청은 전국 1,641개 지점의 기온, 바람, 강수량 등의 자료를 상호 교환 기상업무에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세계기상통신망(GTS: Global Telecommunication System)을 활용 5개월간의 시험 운영 후 정규 교환 업무를 시작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우리나라 주변 국가의 상세한 기상관측자료를 활용하면 일기예보 정확도 향상과 위험 기상 대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특이기상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를 예측하는데 일본의 기상관측자료를 함께 이용하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다.

고윤화 청장은 “양국의 자동기상관측자료 교환으로 위험 기상에 더욱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하며 “다양한 국제 협력으로 국내외 기상자료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경문 기자 igm@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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