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식 기자) 안성시(시장 황은성)는 “2017년 지방재정 신속집행 상반기 평가에서 전국 시 중 1위인 90.43%의 집행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행정자치부 평가에서는 최우수상을, 경기도 평가에서는 대상을 받아 지난 1/4분기 평가 인센티브 4천만원을 포함 총 7억 6천만원의 재정인센티브도 확보했다.

지방재정 신속집행은 예산을 앞당겨 사용함으로써 민간시장에 자금을 조기에 공급하고 공급된 자금이 위축된 기업설비투자와 소비 등에 활력을 불어넣어 결과적으로 실질GDP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갖는 정책을 말한다.

쉽게 설명하면 안성시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조기에 자금을 집행하면 지출된 돈이 한 곳에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소비와 생산을 촉진시키는 촉매제가 된다는 점에 주목한 정책이다.

안성시는 2017년도 10대 중점과제인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내수시장 활력증진으로 서민경제 활성화 추진의 일환으로 강도 높은 신속집행을 추진해왔다.

특히 본예산 편성단계부터 상반기 내 집행예정인 예산을 편성하여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부시장을 단장으로 신속집행 상황반을 운영하면서 주기적으로 사업 집행현황을 점검해왔다.

아울러 새올행정시스템을 통해 전 부서의 신속집행실적을 공유하는 등 안성시 전 직원이 신속집행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속집행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로 지난 3월 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가 함께한 '지방재정 운영계획 합의'를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안성시 채무 전액을 연내 상환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채무상환 예산이 지난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이 되었고 이 예산이 집행되면서 집행률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신속집행에 동참해 준 전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편성 단계부터 불용 및 이월 최소화를 통해 집행율을 높이는 것이 곧 예산 및 지방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는 판단아래 추진한 결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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