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경찰서 삽교지구대 순경 조성호

 최근 관내 은행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되었다고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출동을 나가 확인하여 보니 노점상을 하시는 할머니께서 힘들게 번 돈을 은행에 저축하는 중 은행직원에게 발견된 것이다.

또한 최근 충남 관내 일대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 사범이 검거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최근 위조지폐가 발견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위조지폐의 유형을 보면 성능이 좋은 컬러복사기를 이용하여 1만원권 및 5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들어 낸다.

일반인의 육안으로는 쉽게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이지만 진폐 사이에 위폐가 합쳐있는 경우, 특별히 의심을 하지 않은 경우 발견해 내기 어렵다.

이러한 허점을 노려 위폐범들은 특히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시골의 재래시장과 노점상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위조지폐를 받은 사람에 대하여 현재 뚜렷한 보상정책도 없는 실정이다.

위조지폐 사기피해를 막고 위조지폐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위조지폐를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지폐에 있는 위조방지장치를 2가지 이상 확인해야한다. 위조방지장치에는 숨은 그림과 돌출은화, 띠형 홀로그램, 입체형 은선, 색변환 잉크가 있다.

햇빛에 돈을 비춰보면 홀로그램은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 액면숫자, 4괘가 번갈아가면서 나타나고 화폐 뒷면 아래쪽 액면숫자가 각도에따라 색이 변한다.

둘째 다량의 지폐를 셀 땐 꼭 홀로그램 방향으로 돈을 세도록 하자.

홀로그램의 각도에 따라 여러 문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위폐를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현금을 주고 받을 때는 언제나 ‘밝은 곳’에서 거래를 하도록 하자 지폐들은 빛이 있어야 위조방지장치들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한국은행에서 만든 ‘위조지폐 확인법’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자. 이 앱을 이용하면 위조지폐 식별요령과 발견시 행동요령을 알려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위조지폐 발견시 대처 또한 중요하다. 즉시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 112에 신고하도록 하고 위조지폐 사용자의 인상착의 및 차량번호 등 관련사항 등을 확인해 두어야 한다. 차후 지문 채취를 위해 위조지폐를 함부로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현재 우리는 지폐에 대하여 진짜에 익숙해져 가짜에 쉽게 넘어간다. 요즘 같이 위조지폐들이 속출하는 시점에는 남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지폐에 대한 세심한 관심으로 위조지폐 사기를 예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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