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 한마당’ 등 10대 미래전략과제 선정 추진

관광지 개발-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지역산업 육성 등 총력

 

(정진석 기자) 민선6기 3주년이 벌써 한달이 다되어 간다. 3년간 추진해온 군정운영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며 한상기 태안군수의 지난 성과와 앞으로 남은 임기의 비전을 들어봤다.

 

▲ 한상기 태안군수.

1. 태안군의 2016년 성과를 돌아본다면?

-태안군은 지난해 총 126건의 사업에 총 4,957억 원의 사업을 추진하며 군민 행복시대 개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중에서도, 태안군의 최대 현안 과제였던 태안 기업도시 조성 사업의 경우 한국타이어 첨단연구시설과 드론밸리, 자동차 부품생산 업체 등 무공해 산업체를 잇달아 유치해 성공적으로 진행돼 가고 있으며, 군민의 염원을 담은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도 1단지에 가칭 코리아 플라워 파크가 내년부터 들어서 태안 꽃축제의 새 모습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며 2단지에 중앙부처 합동연수원 입주가 확정되었고 3단지에는 롯데그룹에서 투자키로 MOU가 체결되는 등 순항 중에 있다.

또한, 지방도 603호 안흥선이 국지도로 승격되었고 원북면 4차로 확장을 위한 설계비 확보와 더불어 총 534억원 규모의 사업시행계획을 확정지었으며 막바지 공정에 접어든 국도 32호·77호선 확·포장 사업은 물론, 보령 연륙교 건설과 안면 연륙교 확장 등 지역 교통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대형 사업들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남면 지방상수도 개설과 동문배수지 신설 등 상수도 시설의 지속적 확충을 통해 급수인구를 5만 1천명(급수율 80%)까지 끌어올렸고 유수율 85% 달성을 위해 추진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258억 원의 예산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지역 정주기반시설 확충에 큰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백화산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선도사업인 전망대와 쉼터 설치를 마무리해 지난 5월 북봉 전망대 개방 행사를 가졌으며, 디자인 확정 후 현재 설계 중인 영목항 해양관광거점 사업은 서해안 해양관광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또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종합운동장이 완공돼 제70회 도민체전 개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고, 화력 폐열을 재이용해 이원 간척지에 대규모 첨단 시설 원예단지 조성을 확정지었다.

 

▲ 보건의료원 현대화사업 현장

2. 민선6기 전반기 군 사업 중 최대 성과가 있다면?

-군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민선6기 태안군을 만들기 위해 민원상담관제와 민원관찰제, 그리고 행정119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민원상담관제는 획기적인 민원 혁신을 위해 군민 중심의 맞춤형 민원행정 전략으로 도입한 군 역점시책으로, 날로 증가하는 민원욕구에 부응하고 신속한 처리를 도모하기 위해 2015년 1월 처음 도입됐다.

이를 위해 민원처리 경험이 많은 6급 일반경력직 공무원 2명을 군수 직속으로 배치해 스펀지형 소통 상담과 복합민원에 대한 부서 간 통합 조정, 제도적·실무적 민원행정 개선책 발굴, 불편·부당 민원에 대한 상담 해결 등 군민 중심의 민원행정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민원관찰제는 전 직원이 출퇴근길이나 출장 시 현장을 구석구석 관찰하고 군민들의 불편사항이나 문제점이 발견되면 해당 부서에 즉시 신고함으로써 주민들이 불편사항 해결을 요구하기 전에 미리 찾아서 신속히 해결해 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군민 중심의 현장행정, 그리고 전향적 행정서비스를 더욱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군민에 대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더욱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행정119는 군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간편하게 전화로 신고하면 신고 즉시 담당공무원이 현장에 출동해 즉시 현장조치 또는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제도로 무엇이든 군민이 요구하는 사항은 즉시 처리하는 신속한 대민행정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민원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평균 5일 내에 대부분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으며 그동안 소관부서가 불명확해 미뤄지던 사안들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하면서 군민들로부터 매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드론밸리 조성을 위한 MOU 체결식.

3. 올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 및 시책을 소개한다면?

-지난해 추진한 20대 미래전략과제에 이어 올해에도 10대 미래전략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며, 이러한 미래전략과제를 중심으로 군정을 운영해나가고 있다.

우선, 친환경적인 지역개발로 태안군을 명품 청정 도시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합리적인 공간구조 마련과 장기적 미래발전 방향 설정을 위한 군 기본계획을 완벽히 수립하고 지난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도로 6대 과제’의 가시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특색과 매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높여나갈 것이며, 지난 5월 북봉 전망대 개방 행사를 가진 바 있는 백화산 종합개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해안 케이블카 설치, 해상관광 테마특구 조성, 마리나항만 조성, 영목 해양관광 거점 조성 등 대형사업의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

아울러, 사람 중심의 선진 복지사회 조성을 위해 총 80억원이 투입되는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을 올해 하반기까지 완료하고 안면도 ‘제3 노인복지관’ 건립을 위한 세부전략 수립과 함께 ‘제1회 태안군 사회복지 박람회’를 개최해 군민들의 복지혜택 제공에도 앞장설 것이며, ‘드론밸리’와 ‘UV랜드’ 등 새로운 미래형 산업들이 기업도시를 대표하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고 남면 곰섬삼거리 인근에 대규모 농수산물 직판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도로역 조성사업(55억원 규모)과 농식품 직판장(20억원 규모), 수산식품 거점센터(100억원 규모) 등 공모 확정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류피해 10주년을 맞아 만리포 일원에서 123만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기념하는 ‘희망나눔 한마당’을 9월 경 개최하기로 하고 태안을 희망의 성지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나갈 계획이며,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을 담은 ‘희망 풍등 날리기’ 퍼포먼스를 추진하는 등 국민 대화합을 위한 의미 있는 콘텐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1년 앞으로 다가온 제70회 충남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 18억원을 들여 종합운동장 등 19개 종목별 경기장 시설을 확충하고 태안군의 풍부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와 연계한 보다 참신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체전 준비기획단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는 등 복군 이후 최초로 개최되는 제70회 도민체전 준비에 철저를 기해 200만 도민의 화합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

 

▲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4. 관광태안의 활기를 되찾은 비결은?

지난해 태안군을 찾은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1002만 명을 기록하면서 태안군이 3년 만에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다시 열게 됐다.

이러한 관광객 증가세는 2014년 세월호 사건과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주춤했던 관광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데다, 군이 태안만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다각적이면서도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전략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태안군은 지난해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만리포 해수욕장에 워터스크린을 설치하고 각종 TV 생방송 유치와 스팟광고 방영, 태안TV 및 온라인 홍보 등 전략적인 홍보 마케팅을 실시했으며, 유류피해를 극복하고 서해안의 휴양관광도시로 거듭난 태안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군수 명의로 직접 유류피해 자원봉사기관과 기업 등에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 백화산 전망대 및 산책로 개방 행사

5. 살기 좋은 태안을 만들기 위한 중장기적 비전은?

-태안군의 장기적인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군 기본계획의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복군 이래 처음으로 군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태안군 기본계획은 한정된 지역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도출하고 지속가능한 장기발전방안을 마련해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교통 및 물류체계 예측, 고용, 산업, 복지, 시가지 및 주거환경, 환경 보전 및 관리, 녹지 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는 계획이다.

군 기본계획이 완성되면 태안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지 개발과 사통팔달 교통망 체계 구축, 그리고 군 여건에 맞는 지역산업 육성과 군민들의 안전을 위한 안전계획 수립 등 군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근흥면 신진도항.

6.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인사말씀을 전한다면?

-2014년 7월 취임 후 지금까지 군민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 그리고 적극적인 군정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태안군정에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여 시대에 맞는 선진 자치군정을 통해 ‘희망찬 태안, 행복한 군민’ 시대를 이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태안군민 모두가 더욱 화합하고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관광휴양도시 태안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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