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 지역의 쌀 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많이 늘었으나 전국 1위 자리는 2년 연속 충남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광주·전남 지역 2013년 쌀 생산량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쌀 생산량은 82만 2795t으로 지난해 70만 405t보다 17.5% 증가했다.
이는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었다.
하지만 충남의 쌀생산량은 82만3526t으로 전남을 2년 연속 앞지르며 1위를 달렸다. 충남은 지난해 78만3501t의 생산량으로 3년만에 전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었다.
10a당 생산량은 482㎏으로 지난해 404㎏보다 19.3%증가했다. 생산량 관련 증감요인 가운데 1㎡당 낟알수는 올해 2만 6493개로 지난해 2만5123개보다 1370개가 증가했다.
전남의 쌀 재배면적은 올해 17만 6000㏊로 지난해 17만9000㏊보다 1.1% 감소했지만, 지난해 태풍피해가 컸던 것에 비해 올해는 생육 전반에 걸쳐 기상여건이 좋아 10a당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풍수해 피해 비율은 지난해 44.2%에서 올해 16.6%로 27.6%포인트나 줄었다. 광주지역 올해 쌀 생산량은 2만 7073t으로 지난해 2만 6856t보다 0.8% 증가했다. 10a당 생산량은 491㎏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김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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