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북도

(신영길 기자)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최를 앞두고 문화·경제 교류에 이어 체육 교류도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경북도와 경북체육회는 호찌민시 체육 관계자의 정식 요청에 의해 본격 협의에 들어가게 됐다.

호찌민시는 2018년도 베트남 전국체전을 대비 경북에서 전지훈련를 실시하고, 도는 우수지도자를 파견 지원하며 호찌민과 경북은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친선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 협의·서명했다.

이 같이 호찌민시가 경북과 체육 교류에 관심을 두는 것은, 도가 지난 2008년부터 약 10년간 스포츠 교류를 해 온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 2011년 9개 종목 11명을 시작으로 2013년 10종목 14명의 체육지도자들을 파견하는 등으로 인도네시아 54개 주 중 매번 3위를 하던 서자바주가 2016년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에서 56년만에 첫 종합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도는 호찌민시와 기본서명을 바탕으로 7월 중 양 도시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차 파견 전문코치진으로 경북에 강점이 있는 양궁, 태권도, 사격 3개 종목 3~4명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시작된 호찌민시와의 체육교류사업은 서자바주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북체육의 위상을 제고하는 성공적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문화엑스포가 경제는 물론 체육교류로 이어져 나가는 만큼, 젊은 체육인의 일자리 창출에도 더 한층 관심을 가져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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