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 인천남구청장

인천 남구 민선 6기 3주년 성과 및 향후 정책방향

자원봉사 활성화-혁신교육 정착의 해 역점

민선6기 3주년을 맞이하여 박우섭 인천남구청장을 만나 지난 3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정책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6기를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박우섭 남구청장의 지난 3년간의 첫 소감이다.

남구는 민선6기 신뢰와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 ‘지혜로운 시민’, ‘지속가능 도시’, ‘사회연대 경제’, ‘i-미디어시티’ 등 4대 전략목표와 10대 전략과제를 수립해 행정을 펼쳐왔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모두 154건의 공약을 내걸었다.

국·시비 1천714억원을 포함해 5천334억원의 예산을 확보, 현재 사업완료 73건, 정상추진 70건, 부진사업 11건 등 92.9%의 정상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박구청장은 “남구는 또 평생학습 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고 주민들이 365일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학습편의점 설치를 추진해왔다”며 “평생학습관을 거점으로 숭의목공예센터를 포함해 2개 거점센터와 10개 학습편의점을 설치, 86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구는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공공이용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해 도시미관 개선,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도 잡고 있다.

석바위 사랑방 조성, 마을주택관리소 등 현재까지 23곳의 공가를 활용해 주민편의시설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그 결과 2016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시재생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제10회 대한민국 서비스 만족대상 대상 수상, 2016년 전국순회 건축도시 정책포럼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밖에 민선6기 4만6천300개의 일자리창출 추진목표 중 지난해 3만33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노인일자리의 경우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회성이 아닌 안정적 일자리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노인일자리는 2015년 추진한 3천666개보다 911개가 증가한 4천577개 일자리에 연인원 5천139명이 참여해 전년도 대비 24% 이상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또 참여인원은 50% 이상 증가하는 등 매년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해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인천시 노인일자리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 전국 노인인력 수행기관 중 노인일자리 현황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수인선 남구구간 개통으로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전철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지하철2호선도 개통, 남구에서 남동구와 서구를 조금 더 편리하게 오고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인천지하철2호선에는 서울을 오가는 경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주안역이 위치, 타 지역에서 주안역을 이용하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

대학과 중·고교 10여곳이 밀집돼 이용인구가 많은 경인국철 1호선 제물포역에는 용산행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등 구민 이동권 보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또 박구청장은 “무엇보다 주안2·4동 도시개발사업과 용마루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주안공단의 구조고도화 및 산업단지 지원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할 수 있다. 인천업사이클 에코센터 개관과 용현동 공동체정원, 주안5동 커뮤니티 그린웨이 준공으로 지속가능도시의 면모도 갖췄다”고 말했다.

여기에 용일자유시장, 평화시장 등 시장 기능을 상실한 곳에 청년예술가들과 사회적기업들을 입주시켜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결합의 새로운 모델도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민간주도의 복지재단인 ‘학산나눔재단’을 설립,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주민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가는 새로운 나눔 문화 확산의 토대도 마련했다.

지난 2015년 ‘가고 싶은 학교, 살고 싶은 마을만들기’를 통한 모두가 행복한 남구마을교육공동체 조성을 위해 인천시 교육청과 남구교육혁신지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민·관·학의 교육 주체가 협력해 교육공동체를 이루고 학교교육과 마을교육이 연계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혁신을 이뤘다.

남구는 학교에서 공교육 혁신 등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이 도입되고 마을에서는 아이들에게 문화예술, 생태환경,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 마을기반의 온마을학교가 진행돼 아이들이 행복하게 즐기고 체험하는 돌봄과 배움의 장을 제공했으며 특히 지난해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따라 남구진로교육지원센터를 개소해 지역 내 12개 중학교 진로특강, 남구청 일터 둘러보기, 학부모 참여사업 등 청소년의 적성 발굴과 미래설계를 내실 있게 지원했다.

올해는 남구 전역 33개 마을학교가 35개 프로그램을 ‘주민참여형’, ‘기관·단체형’, ‘거점형’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남구는 다른 기초자치단체가 생각하지 못했던 정책들을 쏟아내고 공모를 통한 정부 예산을 따내 다양한 주민 편의사업을 실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전국에서 주목받는 기초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새로운 구 명칭 변경을 통해 또 다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는 새로운 구 명칭으로 ‘미추홀구’를 선정했다.

새로운 구 명칭은 행정자치부를 거쳐 국회 법률 제정, 공포의 절차를 거쳐야 확정될 수 있다. 때문에 빠르면 올해말이나 내년초 새로운 구 명칭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명칭이 확정되면 이에 따른 정비비용으로는 22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비비용은 국가와 인천시에게 특별목적사업으로 교부하는 특별조정교부금이나 특별교부세 등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2018년은 남구가 새로운 구 명칭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민선5기부터 민선6기까지 연도별로 정책과제를 선정해 연속성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민선6기 첫해인 2015년에는 ‘자원봉사 활성화의 해’를 추진했고, 2016년에는 ‘혁신교육 정착의 해’에 역점을 두었다.

그리고 올해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i-미디어시티 추진의 해’로 지정, 사업을 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는 “착한 사람들이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나눌 수 있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소통하고 동행한다는 것이 저의 다짐이다”며 “42만 남구 주민이 행복해지기를 꿈꾸고 나아가 지방정부인 남구에서 일어난 변화의 바람이 중앙을 향해 줄기차게 불어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남구 900여 공무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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