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초등학교 학생들은 29일 '세종시 탄생 과정 기록 전시관'을 찾아 이태환 시의원으로 부터 세종시탄생 과정을 듣고있다.(사진=송승화)

(송승화 기자) 세종시는 29일 오후 시청 1층에 ‘세종시 탄생과정 기록 전시관’을 개관해 당시 사진과 문서, 투쟁자료 등을 공개하는 개관식을 했다.

세종시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연구 용역을 통해 2만 9300여 점의 기록물을 수집, 정리해 일부를 전시했다.

또한, 세종시 탄생 기록관에서는 수집 기록물을 바탕으로 연표(年表)를 작성하고, 관련 인사 인터뷰 등을 통해 재미있고 생생하게 이야기 식으로 전시했다.

특히, 개관식엔 당시 여성으론 드물게 ‘삭발’ 하며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정부에 항의한 정준이, 박영송 시의원이 참석해 개막식의 의미를 더했다.

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당시 '삭발' 항의한 정준이 시의원은 “삭발했던 머리가 자라는데 시간은 걸렸지만 세종시 발전을 보면 기쁘며 이번 전시가 일회성이 아닌 세종 역사 기록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춘희(왼쪽 네번째) 시장과 고준일(왼쪽 다섯번째) 시의회 의장이 테이프 컷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송승화)

또한, “시 착공 10년, 출범 5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완전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시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시장을 찾은 김민찬(3학년) 연세초등학교 학생은 “이사와 사는 곳에 대해 몰랐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옛날에 사시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희생이 있음을 알았다”고 말한 후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덕중 자치행정과장은 “시 착공 10년, 출범 5주년을 맞는 해로, 전시를 통해 시 탄생과 출범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고 기록물 기증 의사가 있는 분은 연락(기록공개담당 044-300-3152)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종시 탄생과정 기록 전시관 개관식에선 역사 자료 수집에 공이 있는 박병호, 박종건, 임붕철 씨가 이춘희 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기도 했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시 탄생 과정 기록 전시관 개관'에 앞서 유물과 기록을 둘러보고있다.(사진=송승화)
▲ 고준일 세종시의장은 당시 자신도 제작에 참여한 원안사수 관련 홍보 책자을 보고 있다.(사진=송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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