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세종시 연동면 내판역에서 실시한 '장욱진 화백 탄생100주년' 행사 후 유치원 어린이들이 장 화백의 그림을 스케치해 만든 자신의 작품을 찾고 있다.(사진=송승화)

(송승화 기자)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문화재단이 주관한 '장욱진 100년만의 귀환' 행사가 28일 오전 세종시 연동면 내판역에서 실시됐다.

이날 행사엔 이춘희 세종시장, 고준일 시의회 의장과 장 화백의 장남 장정순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이사와 장녀 장경수 이사 등 가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정순 재단 이사는 “부친의 생가가 있는 세종시에서 100주년 행사를 마련해준 점을 감사하며 연동면에서의 유년생활이 작품에 영향을 줘 ‘연동풍경’, ‘자화상’과 같은 작품이 있다”며 세종시와 장 화백의 인연을 이야기 했다.

세종시문화재단은 이번 행사를 올해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공공미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공모를 통해 업체를 선정,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시민, 700여 명이 장 화백 그림을 스케치해 타일벽화로 만들어 ‘내판역’에 전시했다.

▲ 세종시 연동면 송영리 105번지에 있는 장욱진 화백 생가 전경.(사진=송승화)

인병택 세종시문화재단 대표는 “시민과 함께한 타일벽화가 단지 미술품에서 끝나지 않고 ‘미술이 마을이다’란 말처럼 장욱진 생가와 내판역이 ‘명소’가 돼 마을이 활기는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후 장욱진 화백 생가에선 연동초등학교 학생, 교사 100여 명이 참석해 ‘북콘서트’와 인형극, 미술활동이 열려 장 화백의 작품세계를 배우고 체험해 미래의 꿈을 키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장욱진 화백의 생가는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 105번지에 있으며 6.25 당시 고향집에 머물면서 경부선 건너 펼쳐진 보리밭을 모티브 ‘자화상’이란 그림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장욱진 화백은 1917년 세종시 연동면에서 출생해 1960년까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수로 재직했으며 주요 작품으론 나무(1983년 작), 자화상(1951년 작), 나룻배(1951년 작) 등이 있다.

사진을 통해 행사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유치원생들과 '타일벽화' 제막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송승화)
▲ 이춘희 세종시장 뒤로 고준일 시의장이 보인다.(사진=송승화)
▲ 행사 후 한 어린이가 자신이 만든 '타일벽화'를 찾고 있다.(사진=송승화)
▲ 이춘희 세종시장은 자신이 만든 '타일벽화'를 보며 웃고있다.(사진=송승화)
▲ 장욱진 화백의 1953년 작 '자동차 있는 풍경'을 모티브로 한 구조물에서 어린이가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송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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