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천군

(김광묵 기자)  경기 연천군(군수 김규선)이 지난 24일 ‘나도 연천군 지질공원해설사다’라는 주제로 연천군수레울 아트홀에서 관광해설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에게 지질공원을 홍보하기 위해 치러진 첫 행사로,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양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소정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지질공원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적극 홍보하여 더욱 많은 군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선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학생부 10명과 일반부 8명이 나서 각기 준비한 해설을 7분 내외로 발표했다. 발표자를 응원하기 위해 온 가족이 동원돼 경연장은 일찍부터 열기가 대단했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열린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부터 70세 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 또한 대학생, 농부, 군인,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군민들이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경선 결과 학생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윤정원(전곡초)양이 그리고 일반부는 청년협동조합 회원인 김성찬씨가 차지했다. 윤정원양은 연천 제일의 지질명소인 재인폭포에 대해 주상절리, 어름치와 분홍장구채등 서식지 그리고 설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관람객들에게 침착하게 잘 전달했다는 평이다.

그리고 김성찬씨는 청년 농부로서 지역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재인폭포와 주변의 농촌체험 농장 그리고 임진강 주상절리까지 지질명소를 연계하여, 지질공원을 잘 이해하고 설명하여 좋은 결과를 이끌었다.

이밖에 금상을 차지한 일반부의 라기숙씨는 참가자 중 최고령자이지만 기운찬 목소리와 수려한 말솜씨가 돋보였으며 특히 다문화가족으로 각각 중국과 미국에서 온 이옥자, 임인숙씨의 지질공원을 통한 연천 지역사랑은 그 진정성이 느껴졌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국가지질공원 문창규 총괄과장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연천군민들의 지질공원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연천 지질공원이 더욱 활성화되어 지역경제에도 큰 기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심사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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