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영 기자) 2014~2015년에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강화도 북부지역이 비슷한 강수량에도 올해 문제없이 용수공급 중에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인천광역시, 강화군과 농어촌공사가 한강물을 김포 신곡양수장에서 취수하여 강화도까지 54km를 임시관로와 기존 수로를 활용한 수계연결사업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금번 사업으로 강화도 북부 상습가뭄지역인 양사면 등 5개 면지역 농경지 4,500ha에 1일 36천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750만 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임시관로 연결사업은 한강을 통해 바다로 유실되는 물을 활용하고 있으며, 강화도내 지역 소하천을 연결수로로 활용함으로서 가뭄으로 인한 건천화방지와 생태계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농어촌공사 정승사장은 25일, 안상수 국회의원, 지자체 관계자 등과 한강물 취수부인 김포 강화신곡양수장에서 도 지역 용수공급 구간까지 54km 구간을 직접 돌아보며 용수 공급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정사장과 안의원은 지역농업인 20여명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현재 설치된 임시관로를 항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내에 농촌용수개발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승 사장은 “강화도에서의 성공경험을 발판삼아 가뭄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에도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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