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진구

(김종도 기자)  광진구 중랑천 둔치에서는 지난해 파종한 접시꽃, 루드베키아 등이 만개해 경관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광진구가 지속적으로 잡초제거와 쓰레기 청소 등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구덩이 파기 등 경운작업, 비료 및 물주기 등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다.

어릴 적 시골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접시꽃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피어 옛 추억과 향수를 선사하고 있다. 만개한 꽃은 여름내내 감상할 수 있으며 정겨운 가족 나들이 및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진구는 중랑천 경관을 향상시키고 시민들에게 휴식과 힐링공간을 제공하고자, 올해 가로변 녹지량 확충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친환경 녹색공간을 가꾸고 있다.

다음달에는 보라색의 향연, 부들레아가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썸머라일락’이라는 별명처럼 여름꽃인 부들레아는 서울 도심의 여름밤을 은은한 향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2016년에는 느릅나무, 황매화 등 28,805주 수목과 금계국, 구절초, 부들레아, 삼색조팝 등 13종 72,800여 본의 초화류와 식생매트를 식재했다. 올해는 중랑천 녹지 곳곳에 쑥부쟁이, 자주루드베키아, 러셀루핀, 차조기 등 꽃씨를 파종하여 중랑천변 일대에 전원풍경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사업의 결실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변은 여름철 강한 햇볕을 차단하는 시원한 녹음터널을 이루고, 계절별로 피는 다양한 꽃과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생태공간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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