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곡군 재능기부단체 회원들이 실버타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칠곡군

(신영길 기자)  경북 칠곡군 재능기부 단체 ‘어름사니’ 소속 백선기 군수와 단원 20여명은 지난 22일 30도가 넘는 폭염의 날씨에 선풍기 하나에 의지한 채 칠곡실버타운 어르신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직접 요리를 준비하고 재능과 끼도 나누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어름사니는 여름철 어르신들의 보양을 위해 백미밥, 등뼈우거지국, 해물파전 등의 요리를 마련하고 노래와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입과 눈, 귀를 즐겁게 했다.

최연소 어름사니 단원인 이유나·진아(석적읍, 6세) 쌍둥이 자매는 율동으로 재롱을 떨었고, 웃음치료사 김경화 단원은 어르신들께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는 웃음을 선물했다.

홍태순 칠곡실버타운 원장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멋진 봉사로 어르신들이 너무 행복해 하셨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치단체 최초 지난 2015년 결성된 재능기부 단체 어름사니는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해 6세 코흘리개 어린이부터 85세 백발 할머니까지 지역의 재주꾼 185명이 가입해 이웃을 위해 재능과 끼를 나누며 칠곡군 대표축전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은 물론 지역에서 열리는 모든 문화행사에 참여, 수준 높은 공연활동도 펼치고 있다.

어름사니를 기획한 백선기 칠곡군수는 “취임 때 분열된 군민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나눔문화를 확산시켰다”며 “칠곡군은 물질, 지식, 경험, 재능뿐만 아니라 한 방울의 땀까지도 나누는 나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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