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국제고 김경모학생이 표창한 국회의원을 만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경만기자)  가평 설악에 위치한 청심국제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경모 학생은 수업시간에 진로의 방향에 대한 과제가 주어졌다.

평소에 남을 위한 봉사와 재능기부에 귀 기울여 생활하여 왔던 터라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범죄 심리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서 평소 존경하던 표창원 의원의 ‘왜 나는 범죄를 공부하는가’를 읽고, 같은 학교 친구와 함께 무작정 인터뷰 요청을 했다.

김군은 “바쁘신 와중에 흔쾌히 응해주셨고, 방송매체에서만 보던 프로파일러이시며 ,범죄심리학자이시며, 국회의원이신 표창원의원님의 확실하고 명쾌한 진로상담과 그 동안 겪으셨던 사건사고들을 들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표창원 의원은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어떠한 불이익이 있더라도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한대로 행동했다. 정확하게 선을 긋고 ‘어느 것이 정의다’라고 말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김군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수용할 수 있는 범위의 정의였다. 수용 할 수 있는 범위의 정의란 살면서 정의를 항상 실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느 정도 이해해 줄 수 있는 범위 내의 정의를 말한다. 정의라는 것을 정확하게 규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단어가 내게는 많이 와 닿았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국제고를 선택해서 공부하는 이유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비록 아직까지 내가 꿈꾸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에 필요한 정의를 실현하는 방법은 찾지 못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다 보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확신에 차서 말했다.

김군은 “그 도움의 손길이 꼭 거창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몇 년 전, 필리핀에 봉사활동을 갔을 때 필리핀에서 잘 알려진 시한부 외과의사이신 박누가 원장님을 뵈었다. 원장님은 평생을 자신보다 가난한 원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시며 살고 계셨다. 원장님을 따라 다니면서 60억 인구 중에서 한명이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선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나 또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글로벌한 인재가 되어 내가 가진 재능을 모두 기부하면서 살고 싶다. 내 재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합리에서 벗어나고 평등한 세상 속에서 살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표창원 의원님의 말씀처럼 공부를 끊임없이 해서 나를 발전시켜 나아가겠다는 결심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표창원 의원님께 감사드리며, 가슴 깊이 새기며 생활할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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