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완선옹이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 당진시

(김윤진 기자)  충남 당진시는 지난 23일 당진시복지타운 대강당에서 제67주년 6.25전쟁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심병섭 당진부시장과 이종윤 당진시의회 의장, 육군본부 이창영 인사행정처장, 어기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내·외 기관 단체장과 보훈단체장, 6.25참전용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와 표창수여, 기념사, 대회사, 격려사, 6.25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표창 수여에서는 6.25 전쟁에 참여해 2사단에서 복무하며 전투에서 혁혁한 공적을 쌓은 강완선옹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故 김동성씨의 자녀 김효환씨를 포함한 7명이 무공훈장증을 전달받았다.

특히 육군본부에서는 이날 식전행사로 모듬북 공연과 성악병 군가 제창을 준비하고, 육군1789부대 김용일 2대대장도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던 6.25전쟁의 교훈을 되새기고자 행사장 내에 신·구 전투화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백발의 6.25 참전유공자들은 전시된 전투 장비를 보며 참전 당시의 위급했던 상황과 함께 생사를 넘나들던 전우들 생각에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병섭 당진부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67년 전 자유수호의 일선에 섰던 전몰 호국영령과 6.25참전 유공자 여러분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참전용사의 애국정신을 기억하며 오늘 행사를 안보의식을 재무장 하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한편, 육군본부에서는 6.25참전자 명예선양 활동의 일환으로 전사자 유해 발굴과 무공훈장 유가족 찾아주기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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