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와 경기경제과학원은 중소기업 성공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김춘식기자)  안성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기경제과학원)이 안성시 소재 중소기업의 성공기부금 전달식을 지난 23일 안성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공기부금 전달식에는 한의녕 경기경제과학원장, 김대순 안성부시장과, 이수혁 ㈜진주물산 대표이사, 전주민 ㈜대왕레미콘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 기관 및 기업 관계자 총 15명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진주물산과 ㈜대왕레미콘을 포함한 3개 기업에서 각각 2,250만원씩 전달해 총 6,750만원을 적립하게 됐다.

먼저, 조미식품 전문업체인 ㈜진주물산은 지난 2013년 안성시 생산레벨업지원사업을 통해 1,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진주물산은 지원금으로 원료이송 컨베이어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 속도가 빨라져 생산량이 30%가량 증가했다. 또 제품이 밀폐된 기계로 이송돼 위생 강화와 단순 육체노동이 줄어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매출도 2012년 92억 원에서 2013년 117억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180억까지 증가했다. 직원도 2012년 36명에서 지난해 59명으로 늘었다.

또한 콘크리트 레미콘 전문업체인 ㈜대왕레미콘도 2013년 동 사업을 통해 1,500만원을 지원받아 컨베이어 속도 개선과 믹서의 노후 부품을 교체했다.

한때 콘크리트 주문량을 따라가기 바빴던 ㈜대왕레미콘은 생산속도 증가로 납기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매출도 2012년 67억에서 2013년 85억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210억으로 성장했다. 직원도 2012년 12명에서 지난해 20명까지 증가했다.

김대순 안성부시장은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 후배 기업의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좋은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 지원으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의녕 경기경제과학원장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상생하는 모습이 감동과 함께 기업지원 기관으로서 더 큰 책임 의식을 갖게 한다”며, “앞으로 모든 노하우를 총동원해 안성시와 함께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 생산레벨업사업은 안성시가 2013년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선정기업은 생산 공정 개선비용의 60% 범위 내에서 최대 1,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일정기간 적립 후 동 사업에 투입돼 후배 기업들을 위해 활용될 계획이며, 이번 성공기부금 전달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경제과학원 남부지소(070-7726-932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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