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기자)  대구시는 소재‧부품전문 기업의 생산 전 과정에 걸쳐 4차 산업혁명 지원형으로 전환하는, 즉 업종 간 융합을 통한 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제4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2016.12.27.)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대구 소재산업 융합 유니언을 구축한다.

대구시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급변하는 소재 산업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20일 오후 2시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대구 소재산업 융합 유니언’(이하 유니언) 출범식을 갖는다. 유니언은 소재 관련 업종간의 융합뿐만 아니라 지역주력산업과 소재산업 간의 융합 체계 구축을 통한 소재산업 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출범식은 권영진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지역 소재‧부품 기업과 대학, 지원 기관 등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단 소개 및 출범선언, 토크콘서트, 특강, 기업 지원 방안 소개, 총평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유니언은 올해부터 3년 간 (2017~2019년) 총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하여 소재산업 융합 통합체계(협력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 기술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의 수평적·개방형 네트워크 협력 강화, 기업 간 협업 기술생태계 조성 및 성과확산, 이업종 협력 및 타 산업 융합 사업 발굴, 기술·기업·산업 간의 융·복합 촉진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작년 12월 제4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에 의거해 정부가 구성한 ‘국가 5대 소재·부품 융합 얼라이언스’와의 연계 사업도 수행한다.

유니언 구성은 200여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4개 기업분과(세라믹융합, 금속응용, 고분자소재, IT‧전장)와 분과별 전문기관, 운영사무국(대구테크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으로 구성된다.

유니언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분과별 전문기관에는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를 비롯해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과 다이텍연구원(DYETEC) 등 지역의 소재‧부품전문기관이 참여해 소재·부품 기업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중앙정부의 소재산업 정책과 연계함으로써 수요자의 니즈(needs)에 맞는 실질적인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소재산업은 산업, 문화, 환경 등 모든 영역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인 동시에 제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 아이디어가 바로 사업화될 수 있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산·학·연·관 협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며 “‘대구 소재산업 융합 유니언‘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이업종 간 융합을 통해 소재산업이 신성장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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