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양시

(손태성 기자)  광양시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지난 3월 8일 체결한 ‘세풍산업단지 민원해소 방안 협약’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구체적인 절차와 추진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3월 민원해소 방안을 위한 협약 체결 이후 협약사항을 추진할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3월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매주 1회, 9차례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협의한 결과 도로분야와 생활․공업용수 공급방안 등 분야별 추진계획을 합의했다.

합의내용으로, 도로분야에서는 세풍산단 진입도로 형식을 지하차도에서 평면교차로로 변경을 위한 연계교통체계 구축대책 변경수립을 추진 중인 용역을 완료하고, 국토부 국토교통위원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 후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만, 교차로 형식과 무관한 도로 확장 구간은 편입토지 보상 및 시공이 추진되도록 시에서 협조하기로 했다.

또 세풍산단 내부도로인 중로 1-127(유자섬 서쪽)도로는 폭 20m를 24.9m로 확장하고, 중로 2-136(유자섬 동쪽)도로는 해당구역 개발 시 반영 여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생활·공업용수도는 당초 계획대로 율촌정수장에서 공급하고, 현재 수행중인 율촌정수장 통합관리방안은 수립용역을 통해 효율적인 급수운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실무협의회를 이끌었던 황학범 기업유치추진단장은 “쉽게 해결될 줄 알았던 후속 절차들에 대한 합의가 늦어져서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광양세풍산업단지 우선착수부지 준공과 더불어 계획된 2단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어 광양읍 지역을 비롯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장정기 개발부장은 “세풍산단 민원해소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합의되어 이를 계기로 1단계 부지의 산단분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2단계 사업추진을 위한 금융조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세풍산업단지는 총 사업비 5,083억 원을 투입해 6월말 준공 예정인 우선착수부지 0.49㎢(15만평)을 포함한 2.42㎢(73만평)의 면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우선으로 착수한 부지 15만평의 유치업종은 기능성화학업종, 식료품,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등 11개 업종으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3.3㎡당 85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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