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천군

(김광묵 기자)  ‘제7회 연천DMZ국제음악제’가 올해 7주년 기념음악회를 내달 20일 시작, 본 음악제를 29일까지 연천수레울아트홀 및 허브빌리지 등 경기 연천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음악제는 분단의 아픔을 지닌 군사 접경지역에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클래식 음악으로 치유의 선율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IMAGINE, 평화의 빛을 주제하여 평화의 길목인 DMZ에서 클래식으로 싹 틔운 지난 7년을 회고하며 평화의 빛을 품은 연천에서 통일을 그리는 7주년 기념음악회는 7월 20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막심 페도토브)와 첼리스트 문태국,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등이 출연한 가운데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9일간 이어지는 공연들은 품격 있는 프로그램으로 22일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에 위촉된 피아니스트 강충모와 프라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장윤성), 세계적인 아티스트 니클라스 에핑거의 협연해 화려한 연주를 선보인다.

다채로운 공연 형식도 이목을 끈다. 23일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 드라마 ‘밀회’에 출연한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치하루 아이자와의 쿠키엔티 콘서트가 진행되며, 24일에는 국내외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연주자들의 아티스트 콘서트, 25일 위너스 콘서트와 26일에는 미래가 주목되는 젊은 음악도들의 영 아티스트 콘서트가 마련된다.

27일은 7.27정전협정일을 기념하여 남북 경계선 중 가장 근접하게 위치한 태풍전망대에서 아시아, 미국, 유럽 등 다국적 아티스트들이 통일 염원의 선율을 연주하는 통일염원콘서트가 실시된다.

28일 라이징스타 콘서트를 비롯하여 전곡읍문화체육센터에서는 IMAGINE, 평화콘서트가 연천군민의 문화 향유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대중적인 요소를 동반한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프라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장윤성)와 저명 아티스트의 협연과 국악인 남상일, 컨템포디보(성악 앙상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의 갈라 등의 무대로 꾸며진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독주경연 및 협연 오디션과 클로징 콘서트로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며 대단원의 여정을 마치게 된다.

한편, 부대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6월 중순부터 청량리역을 시작으로 서울역, 연천역에서는 DMZ릴레이 콘서트가 코레일 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지수한)와 다양한 협연자 및 앙상블이 참여하여 철도이용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평화의 선율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음악제 기간 연천 허브빌리지에서는 개인레슨, 마스터클래스, 연주회, 경연 등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교육이 이뤄지는 ‘뮤직아카데미’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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