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애란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형 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승화)

(송승화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기존 ‘학력관’을 전환하는 혁신적인 세종식 ‘학력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유-초-중-고등학교 각 1곳씩을 선정해 운영 중이며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매뉴얼과 교수법을 일선 학교로 보내 원하는 학교에 한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이 제시한 ‘세종형 학력’의 주요 골자는 기존 점수와 입시 위주인 ‘구학력’ 수업 방식을 지성, 심성, 시민성의 조화 등에 초점을 맞춘 교육 방식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종형 학력’ 교육은 별도 교육과정 ‘신설’이 아닌 ‘구학력’ 수업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수업 방식이며 학습 효과가 좋아 결국 ‘입시’에도 도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별 교육은, 유치원의 경우 스스로 놀이를 선택하고 친구와 협력해 숲과 생태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호기심, 감각, 정서 등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 세종형 학력 범주의 구성 요소(자료=세종시교육청)

초등학교는 자신의 흥미, 이웃, 자연 등 익숙한 것을 질문하고 친구와 어울려 탐구하며 도덕, 문학, 정치, 역사 등을 배워 그 속에서 자신을 알고 배워간다고 말했다.

계속해 중학교 ‘세종형 학력’은 ‘교과’를 중심으로 자신의 관심사를 발전하려는 방법으로 수업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스스로 과제에 도전하는 학습 방법을 가르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는 공통과정을 통한 자신의 관심사와 가치를 진로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학습 과정을 스스로 요청 및 선택해 진로를 구체화하는 교육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장학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만큼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새로운 교수 방식으로 기존 점수, 입시 위주, 순위, 자격 등과 같은 ‘구학력’이 아닌 지성, 심성, 발달, 지원 등의 개념으로 전환하는 것이 ‘세종형 학력’임을 강조했다.

한편, ‘세종형 학력’ 시범학교는 두루유치원, 소정초등학교, 조치원여자중학교, 양지고등학교 총4개교 이며 이들 학교는 교육청과 학교의 조직, 시설, 환경, 연수 등의 지원정책과 세종교육 운영체제의 근간이 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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