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김영용

 

붉디붉은

드레스 곱게 차려입은

늘씬하고 가녀린 몸매

요염한 자태와 향기로

뭇 사내들을 유혹한다

 

더벅머리

마음이 동하여 다가가

섣불리 꺾어 볼라치면

순결 은장도 뽑아 들어

곁을 허용치 아니하니

 

사랑스레

어깨 잡아 어루만지니

뜨거운 열정 참지 못해

겹겹이 다문 입술 벌려

향기와 꿀을 내어 준다

 

매혹적인

너의 꽃향기에 취해

벌 나비들 밤낮없이

너와 손을 마주 잡고

둥실둥실 춤을 춘다

 

 

-호 : 해솔. 김영용

-문학 광장 시. 수필 등단 작가

-남양주 시인협회 회원

-한국시 사랑문학회 감사

-송아리문학회원 이화동 벽화마을 잘살기 기념관 시화전

-한국문학작가회 ‘꾼과 쟁이’ 7집 (공저집) 외 다수

-소록도 100주년 기념 100인 시화전(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인협회 후원)

-경기 도지사상 수상 (2001년) 외 모범 공무원상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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