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식기자)  “사랑하는 고향, 여주를 시민이 행복한 전국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전통과 예향의 고장 경기도 여주시 능서가 고향인 이대직 여주시부시장의 평소 소신과 철학이다. 경기도청 주요 보직과 과천시 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쉽을 발휘,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온 이대직 부시장이 부임한지 5개월이 흘렀다. 그동안 휴일도 반납한 채 민생 현장을 살피고 있는 이대직 부시장을 만나 여주시 주요업무 키워드를 들어 봤다.

 

▶그야말로 금의환향 했는데 그동안 느낀 소감은?

참으로 세월무상과 함께 감회가 새롭다.

청운의 꿈을 안고 1983년 가남면사무소 에서 면서기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여년이 훌쩍 흘러 고향 여주시에 부단체장으로 부임, 근무 하게 된데 대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어깨가 무거운게 사실이다.

앞으로 원경희 시장의 시정철학(市政哲學)과 업무지침을 이해하고 공유하여 시민들과 공직자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는 등 업무 추진에 매진하겠다.

 

▶여주시의 주요업무 키워드는?

여주시의 근본 이념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다.

그 근본에는 여주시민이 있으며 세종대왕과 한글을 콘텐츠로 하여 문화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보다 활성화 하는데 주력하겠다.

또한, 시민이 행복한 살기좋은 명품여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경관 조성과 깨끗하고 아름다운 여주 만들기, 한글시장과 한글간판 특성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민이 선정한 ‘10대 실천덕목’을 모든 시민들이 적극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여주시 상주 인구가 증가 없이 12만여명에 머무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인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유관기관, 기업체 등의 주소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역세권 개발과 산업‧물류단지 조성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여주발전에 발목을 잡는 수도권 정비법등 악법과 각종 중첩규제를 혁파하여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육성하는데 노력하겠다.

 

▶여주시의 당면 현안 추진사업은?

먼저, 시청 신청사 건립이다.

여주시 청사는 노후화 되고 행정공간 역시 부족하여 일부 부서가 분산되어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지고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공공청사의 역할은 단순한 행정위주의 업무 공간에서 벗어나야 한다.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종합복지센터로서 화합과 소통의 공간, 휴식 장소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융합적인 문화공간 조성이 필요하다.

여주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현재 5개소의 대상 후보지가 있으며 신청사 사업비는 약 800억에서 1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신청사건립 기금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336억원이 적립돼 있다.

민선2기부터 추진되었던 여주시 신청사 건립사업은 이런저런 문제로 우여 곡절을 겪으며 표류를 거듭해 왔다.

이제는 이해관계를 떠나 여주발전의 미래와 백년대계를 내다봄은 물론, 시민들의 의견이 결집된 합리적이고 적합한 위치에 청사가 건립되어 시민이 행복한 사람중심의 명품여주 시청사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직원들의 공직사명 함양과 기강확립을 위한 복안은?

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봉사가 가장 으뜸이다. 시민들의 고객만족을 위해 정성을 다해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 공직기강은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민원인에게 친절하며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장려 되어야 마땅하나 이에 반해 소극적으로 일하면서 민원을 야기하고 공정 하지 못한 업무를 처리 한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불이익을 줘야 할 것이다.

또한, 청렴과 도덕성은 공직자의 기본 덕목인 만큼 이에 대한 의식이 몸에 배도록 교육하고 지도하여 일하면서 긍지와 보람을 찾는 신바람나는 공직풍토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영일 없이 AI현장과 한해 현장, 산하기관 순회방문 등 업무에 대한 느낀점은?

부임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AI초소 방문과 한해 현장, 사업현장 방문이었다.

현장에 실제 나가보니 지방행정은 한 순간도 쉴틈이 없이 긴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 두뇌로 생각하는 행정이 아니라, 발로 뛰며 확인하고 시민이 겪는 문제를 곧바로 해결해야 하는 적극행정이 필요 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또한, 12개 읍면동 초도순회방문 등을 통해 일선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고 관내 대형 공사현장 등 주요 사업장에도 나가 현안을 파악하고 챙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제는 모든 업무를 파악했으니 시민들이 원하고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만족시켜 나갈 것인가를 성찰하고 고민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드릴 말씀은?

그동안 시정발전과 명품인문도시 여주 발전을 위해 지대한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시민여러분들과 항상 맡은바 소임완수를 위해 노력해준 동료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전철 개통과 연계된 문화관광 도시 여주시로 자리매김 하여 경기동부권의 최대 거점도시, 시민이 살기좋은 세종인문도시 건설을 기원하며 모쪼록 시민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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