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안양시의회는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지역을 살펴야한다.

안양을 좀먹는 토호세력이나 패거리들이 있는지를 똑바로 봐야한다. 또 책임을 회피하며 실속을 챙기는 세력은 없는지도 챙겨야한다. 또 무능한 자가 혈세를 관리하는지도 챙겨봐야 한다.

지역을 살피는 일은 지방의원들의 몫이다. 다만 살피는 눈은 정치논리를 생산하는 정파나 계파 의 눈으로 봐선 안 된다. 시민대표로서의 반듯하고 영롱한 눈빛으로 봐야한다.

안양시는 20여년전만해도 예인(藝人)들이 많고 효심이 강했던 공업도시로 수도권의 중심도시였다.

그래서 모두가 살고 싶어 했던 안양이었다. 그런데 지역경제를 살찌게 했던 기업들이 기업 환경이 바뀌면서 하나 둘 외지로 이전했다.

그 여파로 안양의 지역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위축되고 이에 따른 인구마저 감소돼 쇠락(衰落)한 도시로 전락 되고 있다.

그래서 이필운 정부는 안양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는 길은 없을까를 고민했다. 이필운 정부는 고민 끝에 도시성장을 가로막는 쇠락의 천적(天敵)은 부흥임을 알았다.

그래서 지난해 2.1쇠락된 안양의 옛 명성을 되찾고 60만 시민들이 잘살 수 있는 희망의 제2부흥을 선포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안양은 황금빛 나는 복토(福土)로 변하고 있다. 황금빛 복토(福土)에서 자라는 부흥의 숨소리는 초하의 신록만큼이나 짙은 희망(希望)과 용기(勇氣)를 주고 있다.

누구도 쇠락(衰落)은 쉽다. 그러나 부흥(復興)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인문과 경제도시를 되찾는 안양의 부흥을 위해서는 60만 시민들 모두가 관심을 갖고 동참을 해야 한다.

특히 주민들의 대표로 구성된 의회의 동참과 협조와 이해와 솔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안양의 부흥은 어떤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

60만 안양시민모두를 위한 것이다.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도약이자 오늘의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 후세에게 부담을 안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회의 협조와 솔선이 더더욱 중요하다.

그리고 1천7백여 공직자들의 솔선도 의회와 시민들만큼이나 중요하다. 특히 부흥을 주도하는 1천7백 공직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안양의 부흥에는 노소남녀 나 너와 내가 따로 없다. 60만 시민 모두는 일심동체가 돼야한다.

안양이 부흥하려면 부흥의 씨를 뿌리고 김을 매는 시민들의 손놀림이 빨라야한다. 또 당적에 구애(拘碍)없이 열심히 하는 시의원들도 많아야한다.

그리고 지역을 좀먹는 토호세력이 없어야한다. 만약 있다면 이들이 있는 한 안양의 부흥은 말잔치로 끝나고 만다. 그래서 부흥을 염원하는 시민을 실망시키는 부류가 있는지를 챙겨봐야 한다.

또 부흥의 발목을 잡아 지역을 녹슬게 하고 공직자들을 괴롭히는 토호세력은 없는지도 찾아야한다. 그리고 정치공무원과 정치꾼들은 없는지도 살펴야한다. 이런 부류가 있다면 이는 부흥을 방해하는 적폐(積弊)들이다.

그래서 청산해야한다. 도처(到處)에는 선량한 토호세력이나 정치인들도 있다. 반면에 불량한 토호세력이나 정치꾼들도 있다. 안양은 어떤지 시민들은 알 것이다. 쇠락을 물리치는 안양의 부흥은 시민의 동참과 관심이 우선이다. 현수막의 알림으로는 부족하다.

각종 쓰레기봉투나 의회와 시청에서 제작하는 각종 행정봉투와 쇼핑봉투에 부흥홍보를 해야 한다.

그리고 부흥은 정치권과 시민모두가 자신을 뒤돌아보고 반성하며 욕심과 특권을 버릴 때만이 가능하다. 그리고 잘못은 통감하고 책임지는 풍토에서 부흥의 열매가여는 것이다. 누구도 할 말은 하되 책임을 감추면서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능력이 부족하면 깨끗이 물러나라. 무능한 자가 자리에 있는 것은 어느 조직이나 시민의 혈세로 퇴보의 길을 걷는 것이다. 안양은 어떤 지를 살펴봐라. 부흥은 화합과 소통의 주춧돌위에 세우고 널리 알리고 같이 가는 작은 실천에서 되는 것이다.

또 서로를 존중(尊重)하고 인정하는 데서 부흥의 열매가 달리는 것이다. 그리고 책임을 중히 여기는 지도자가 있을 때만이 부흥된다. 또 시민들의 혈세는 투명하게 집행하고 절약하는데서 부흥의 싹은 무럭무럭 크는 것이다.

투명을 밝히는 몫은 감시와 견제 권을 행사하는 의회뿐이다. 안양시 22명 시의원들은 폐형폐성(吠形吠聲)하지 말고60만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각기 서있는 위치에서 행사를 해야 한다. 이는 의원들의 의무이자 권한이다. 두고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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