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최근에 안양사회를 달구고 있는 문화원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7천 만 원 들인 사업이(?)이럴 수 있을까? 너무 심하다. 투명과 책임과 결과는 조직의 생명인데 이럴 수는 없다.

지구상에서 가장 불쌍한 조직과 불쌍한 사람은 누굴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광화문광장이나 대한 문 앞에 모인 군중(群衆)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면 어떤 대답들을 할까?
여러분! 지구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들과 불쌍한 조직이 있다고 봅니까? 없다고 봅니까? 만약 있다면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여러분! 우리가 바라는 화합과 소통을 해치는 패거리나 토호(土豪)세력이 있다고 봅니까?

여러분! 만악(萬惡)과 패거리들이 날뛰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여러분! 지역의주인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주민인가요? 토호세력인가요? 아니면 정치꾼들인가요? 라는 질문을 던지면 어떤 답들이 나올까?

이는 나라와 지역과 부류에 따라 답이 다를 수 있다. 또 자신들이 서있는 위치와 바라보는 방향 그리고 처지와 신분에 따라다를 것이다.

그래서 답은 사람들의 얼굴과 들녘의 잡초들만큼이나 각각일 것이다. 또 의정과 행정을 농단(壟團)해 호의호식하는 오리(汚吏)나 정치꾼 또 토호세력은 자기가 주인이요 모델이라고 할 것이다.

그래서 정답은 기대가 안 된다. 그러나 국민을 걱정하는 정치인과 지역을 지키려는 토호들은 반성하고 책임을 질 것이다. 그래서 정치인과 정치꾼과 오리(汚吏)의 생각은 다르다.

이렇듯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도 답들은 다양할 것이다. 이사(移徙)를 다니느라 고생한사람은 집 없는 사람이라고 할 것이고 어떤 이는 자동차 없는 사람. 또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사람. 또 어떤 이는 무자식인 사람이 불쌍하다 할 것이다.

반면에 자식 때문에 신경 쓰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할 것 이다. 또는 아프리카인 들이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활동이 부자연스런 장애인이라고 할 수 도 있다. 그리고 실업자라는 답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각자의 처지에 따라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열거한 가상(假想)의 답들은 불쌍한 것이 아니다. 이는 생활에 불편함일 뿐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남(他人)의 말뜻을 못 알아듣고 책임을 회피하는 철면피(鐵面皮)한 사람들이요 그 조직이다.

그리고 자기 돈(錢)은 아끼면서 남의 돈은 우습게 알고 마구 쓰는 사람이나 조직이다. 또 봉사(奉仕)라는 탈을 쓰고 자기이익이나 체면을 유지하는 부류들이다.

그래서 신체가 불편하거나 자동차가 없는 사람들이 아니다. 사고(思考)가 병든 자들이다. 아무리 돈이 많고 배움이 있고 지난날에 고관대작(高官大爵)을 지냈으면 뭐 하나. 양심에 구멍 나고 사고(思考)가 녹슨 사람들은 어디에도 쓸모가 없다.

굽은 나무는 반듯하게 잡고 엉킨 실타래는 풀 수 있지만 인간의 엉키고 굽은 사고(思考)는 풀고 잡을 수 가없다. 그래서 토호세력과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것이다.

그래서 농단(壟斷)이 판을 치고 완장의 횡포가 심하며 정치꾼과 오리(汚吏)가 판을 치는 것이다. 옛말에도 죽은 범(虎)이 으르렁대면 산 범은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사회가 혼란스럽다. 그래서 양심과 사고(思考)의 장애자들은 지구상에서 추방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지역과 사회는 투명(透明)한 화합(和合)을 이룰 수가 없다.

또 불쌍한 지역은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는 원로(元老)는 없고 철면피한 이기주의자가 판치는 지역이다. 그리고 불쌍한 조직은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이기적적이며 골경지신(骨鯁之臣)이 없는 조직이다.

이런 조직들이 도처에는 많을 것이다. 정치인 안철수는 말했다. 우리사회에 만악(萬惡)이 춤추는 것은 자신을 책임지는 사람이 적어서라고 말이다.

그래서 대선후보들이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폐청산(積弊淸算)과 책임정치를 강조하며 공약하는지 모른다. 만연된 불신풍조와 편견 또 패거리들이 춤추며 호의호식하는 것은 농단에 익숙한 정치꾼들과 무능하고 부패된 오리(汚吏)또 책임을 외면하는 녹슨 토호세력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는 남의 말귀를 못 알아듣는 토호세력들이 판을 친다. 안양문화원에 바란다. 지금까지의 사안들에 책임자는 책임지고 조직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라. 도행역시(倒行逆施)는 안 된다. 구름은 해를 가릴 수 있지만 손바닥으로는 해를 못 가림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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