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기자) 전라남도 대표로 제46회 소년체전에 출전한 화순중 야구부가 10년만에 소년체전 동메달 확정이라는 기적을 일궈냈다.

천안 북일고에서 열린 소년체전 중등부 야구 경기에서 1차전 대전광역시 대표인 한밭중야구부를 5:3으로 꺾으며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는 전북 대표인 전라중학교를 맞이하여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경기로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경기초반은 전라중쪽으로 흘러 갔다. 1회초 전라중 조윤기 선수의 3점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전라중은 3회초 2점을 추가하며 5:0으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화순중의 반격은 3회말부터 시작되었다. 3회말 바뀐 전라중 투수를 상대로 한점한점 추가하며 5:4까지 추격하였다.

기적은 7회말에 일어났다. 7:6으로 지고있는 화순중은 선두타자 김준영선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다음타자 조희열선수의 좌익수 앞 깨끗한 안타로 무사 1~2루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정영호선수의 타석에서 잘맞은 타구가 전라중 중견수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패배의 그림자가 짖게 드리우는 순간, 직전 경기에서 3타수 3안타를 쳤던 박태양선수의  우익수 선상으로 빠지는 역전 끝내기 안타로 7:8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확정 지었다.

경기직후 화순중 이기주 감독은 "최영준 교장선생님의 관심과 배려 지원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이룬거 같다라고 이야기 하며 선수 한명한명에게 결과보다는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해 즐기라고 이야기 했던게 선수들이 마지막에 멋진 결과를 보여줬던거 같다. 선수들이 힘든훈련을 견뎌줘서 다시한번 선수들에게 고맙고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중학교 야구부는 이기주 감독이 부임이후 전국대회 준우승 전남대회 3연패 등 좋은 성적을 이루고 있고 29일 10시에 서울 양천중학교 야구부를 상대로 새로운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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