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단지 위치도

(정순묵기자)  제조업 경기 침체로 지방자치단체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산업단지관리공단 위수탁 협약식

산업단지 조성은 일자리 외에도 도시기반시설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고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과정으로 자족도시 구축 한 발 앞서가게 된다.
경기도는 수도권 인구집중 완화 정책으로 산업단지 조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최근 경기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김포시를 돌아본다.

 

7개 산업단지 조성완료…11곳 추가 추진 중

▲ 양촌산단조감도
▲ 학운2산단-조감도
▲ 학운3산업단지_조감도
▲ 학운4산업단지_조감도

지역경제 활력화를 통한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김포시에서는 지난 20년간 7개소 산업단지를 조성 완료했고 현재 11곳을 추가 추진하고 있다. 신규 산단의 총면적은 5,112천㎡(약155만평)으로 김포한강신도시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준공된 산업단지를 포함하면 총 8,137천㎡로 국가산업단지를 제외하면 경기도에서 평택, 화성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골드밸리, 서해안 제조업 중심지로 부상
수출산업이 경제성장의 중심이 되는 우리나라 제조기업은 항공과 해상 이용이 자유로운 서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해 왔다. 현재 인천항·김포공항·인천공항·한강으로 연결되는 아라뱃길 등 서해안을 배경으로 수도권 서북부 산업단지들이 최고의 공장 입지조건을 자랑하며 국내기업의 제조 중심지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런 수도권 서북부 산업단지들 중심에 김포의 야심작 ‘김포골드밸리’가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10분, 인천항에서 10분대, 김포공항, 인천공항에서 40분대 거리에 있다. ‘황금을 생산하는 계곡’의 뜻으로 입주한 업체 모두 많은 재화(황금)가 모이고 사업이 번창하는 등 잠재력이 무한한 산업현장을 의미한다.


시는 ‘김포골드밸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해안시대의 새로운 제조 물류의 중심 산업단지로 육성 중에 있다. 이곳에는 이미 조성이 완료된 4개소 산업단지(양촌, 학운, 학운2, 학운4 산업단지)가 있으며, 현재 조성·계획 중인 산업단지(학운3, 학운3-1, 학운4-1, 학운5, 학운6, 대포)를 포함하면 10개단지 약580만㎡ 규모이다.‘김포골드밸리’가 완료되면, 인접한 인천 검단산업단지와 연계하여 약 805만㎡ 규모의 수도권 서북부 최대 산업단지클러스터가 형성 돼 국가경제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에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국지도84호선일부개통, 인천검단 산업단지와 연결되는 진입도로가 개통 되는 등 사통팔달의 입지조건으로 기업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춰나가고 있다.

학운3산단 채무 3,500억 조기상환 전망
김포시와 김포골드밸리PFV(주)가 공동시행하는 학운3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교통망이 개선되고 주변 일대가 수도권 서부의 중추 산업단지로 급부상 하면서 분양에 활기를 띄고 있다.
주변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분양이 모두 완료된 가운데 학운3산업단지는 현재 공정율 60%에 55%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다. 분양율 호조에 힘입어 지난 8월 300억원에 이어 10월에 추가로 300억원을 상환해 시의 보증 채무 규모가 2,900억 원대로 낮아 졌으며, 당초 2018년 채무 상환 계획도 1년 정도 앞당겨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 지고 있다.

 

중장기계획 수립으로 체계적 산단개발 기대
김포시는 체계적인 산업단지 개발과 산업용지 물량 확보 및 개발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산업입지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그 동안 시는 산업단지가 특정지역에 집중되어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는 문제제기 속에서도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입지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단은 이런 가운데 지역경제의 환경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 경제진흥과 담당자는 “이번 용역으로 민간사업자 제안 방식이 일정기간 공개 제안 모집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라며 “모집기간동안 접수 된 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해 기본계획에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골드밸리공단, 입주업체 복리 증진 노력

▲ ▧ 김포골드밸리 일원 산업단지 현황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는 현재 조성완료된 양촌, 학운, 학운2, 학운4산업단지 총 286만㎡의 면적에 이르는 산업단지의 관리업무를 시에서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아파트형공장을 포함한 800여개 기업을 관리하고 있는 관리공단에서는 산업단지 입주계약 및 공장등록 업무 등 행정(민원)업무 뿐만 아니라 관리기본계획수립과 공공시설, 지원시설 및 공동시설의 계획수립 및 설치 운영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입주기업체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는 관리공단은 입주기업의 복리증진을 위해 설립됐으며, 내년에도 인허가 업무 대행 등 사업 수익으로 입주기업체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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