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기자)  작은 그림책이 담은 커다란 세계를 글과 그림 뿐만 아니라 소리와 몸짓으로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군포시평생학습원이 여덟번째 말하는 그림책 ‘소윤경, 따갑고 낯선 그림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포시평생학습원의 ‘말하는 그림책’은 군포시의 ‘책나라 군포’ 시책에 발맞춰 지역의 독서문화콘텐츠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브랜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부터 그림책 작가들을 초청해 그림책 원화 전시 및 작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군포지역에서 자생적으로 결성된 그림책 시민모임 다락의 시민기획단이 말하는 그림책의 기획부터 연출, 공연, 평가의 전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말하는 그림책에 초대된 소윤경 작가는 순수미술가로 활동하다 파리 유학 이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각시 각시 풀각시>, <내가 기르던 떡붕이> 등의 그림책을 펴낸 바 있고, 2005년 소년한국 우수어린이도서 일러스트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실력있는 작가다.

소 작가는 이번 말하는 그림책을 통해 <내가 기르던 떡붕이>, <레스토랑 Sal>, <콤비> 등 3작품의 원화를 전시하고, 다음달 8일에는 토크콘서트로 시민들과 만난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다양한 퍼포머스와 입체낭독, 작가와의 대담, 크로키 등이 진행돼 소 작가의 작품세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말하는 그림책의 전시 및 토크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토크콘서트 입장권은 군포시평생학습원에서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재단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매개로 한 전시와 콘서트를 통해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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