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구는 노인건강마일리지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신하식 기자)  ‘노인건강마일리지 시범사업’은 동주민센터 방문 간호사가 몸이 허약한 노인 가정을 방문해 운동 지도와 건강교육을 실시하고, 노인이 스스로 반복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지 점검, 실행 여부에 따라 마일리지 점수를 부여하고 누적 점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시 도봉구는 보건복지부의 국가치매관리종합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노인건강마일리지 시범사업’을 오는 9월까지 운영한다.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노인건강 마일리지사업이 어르신 건강 증진에 큰 효과를 나타냄에 따라,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진행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무척 높았고, 교육이 끝난 후에도 어르신 스스로 운동을 열심히 해 건강생활 실천에 매우 효과적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노인건강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찾아가는 방문 간호사 14명이 주축이 돼 건강관리 사업 대상자 중 선별한 65세 이상 허약하신 노인 45명을 각 동별로 4~9월 1주일에 3번씩, 총 42회 방문해 기초 건강 및 체력 측정 후 어르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1:1로 지도하게 된다.

또한 고혈압, 당뇨와 같은 노인성 만성질환과 스트레스, 치매, 우울증 예방을 위한 건강교육을 병행하고 계절별 건강관리법과 생활 속 안전사고 대처법에 관한 건강 정보도 제공한다.

마일리지 점수는 프로그램 등록, 운동 및 교육 프로그램 참여, 사후 신체 기능 측정 등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개인별 최고 200점까지 부여하고 마일리지 누적 정도에 따라 보상품으로 쌀, 파스, 치약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참여 노인들은 처음에는 매주 주기적으로 방문해 일일이 운동 지도를 하고 체크하자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다’고 호소하기도 했으나, 점차적으로 좋아지는 건강 상태에 만족해 하시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14주간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적으로 평형성, 하지근력, 상완근력이 증진됐고 정신적으로 우울감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