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연 기자)  경기도 ‘NCS 기반 청년 고용지원사업’은 도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채용 빈도가 높은 ‘직무’를 조사·발굴, 이에 대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기반으로 교육 및 채용지원 서비스를 구직자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27일 경기에 따르면 이달부터 ‘스펙’보다 ‘직무 전문성’ 중심의 채용문화를 선도하는 내용의 ‘2017 NCS 기반 청년 고용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도는 스펙보다는 직무 전문성을 중요시하는 채용문화를 선도하기 위하여 이 사업을 지난해부터 도입했다. 이를 통해 310명의 수료생을 배출, 이 중 71%인 221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채용기업 100곳, 취업률 70% 이상, 고용 유지율 80% 이상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먼저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해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분석을 실시하고 가장 채용 빈도가 높은 11개 직무를 선정, 이를 바탕으로 각 직무에 해당하는 NCS를 선정해 각 업체에 제공한다.

동시에 구직 희망자 320여명을 모집, 이들에게도 기업에 제공했던 NCS을 토대로 취업을 지원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NCS 기반 직무 및 취업교육을 진행하고 인·적성 검사 등 전문기법을 활용한 상담을 통해 희망 직무와 취업 준비도를 파악, 이를 토대로 참여 기업에 인재 추천을 하게 된다.

또한 참여 기업의 근로환경, 조직 문화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기업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근무할 업체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갖게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채용 기업 대상 매칭 인원 관리 및 추가 수요 조사, 미채용 기업에 대한 직무 분석 재실시 후 인재 공급, 취업자 대상 고충 상담, 미취업자에 대한 지속적 지원 등의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28일 오후 1시 30분 NCS 기반 채용 기업 중 하나인 화성시 소재 ㈜힘펠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이 자리에서는 2017년도 사업 추진과 관련, 향후 운영 및 발전방안, 기존 사업 추진 과정상 문제점 및 건의 사항, 구인난 해소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를 토대로 내달 5월부터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재영 도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본 사업을 통해 스펙이 아닌 직무 중심의 인재채용 시스템을 만들고, 도내 일자리 미스매치를 최소화해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 기준을 국가가 제시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4만2008건의 국가직무능력 표준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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