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가수 전인권이 자신의 히트곡 '걱정 말아요 그대'가 독일 밴드의 노래와 코드 진행이 유사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표절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인권은 오늘(2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는 표절한 적 없고, 비슷하다고 해도 우연일 뿐"이라고 말하며, "나는 미국이나 영국 쪽 판을 듣지 독일 판을 들은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인권은 '후렴 부분은 멜로디가 거의 똑같은데, 우연으로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보고 비슷한 곡을 뽑으라면 몇십곡 뽑아 얘기할 수 있다"며 "어떤 사람은 '에델바이스'랑 비슷하다고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40년 음악 인생을 걸고 표절 문제에 떳떳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일부 네티즌들은 전인권 4집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2004) 수록곡 '걱정 말아요 그대'가 독일 밴드 블랙 푀스(Black Fooss)가 1972년 발표한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걱정말아요 그대'가 독일 밴드 노래와 도입 부분이 유사할 뿐만 아니라 특히 후렴구의 경우 멜로디 라인이 거의 똑같다며 전인권이 이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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