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화 기자)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성폭행, 강간미수 공동 범인 자유한국당 홍준표는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가 지난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엔 대학 때 친구와 약물(흥분제)을 이용해 성폭력 범죄를 모의했단 내용이 적혀있다.
김경록 대변인은 불법정치자금 1심 실명 선고에 이어 이번엔 강간 미수 ‘공동정범’이었단 사실이 드러난 이상 ‘국민의당’은 홍 후보를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본인은 책을 통해 스스로 ‘(홍준표)자신이 제공한 약물을 이용한 강간 시도가 실패하자 “그럴 리가 없다. 돼지 교배용 흥분제는 사람도 듣는다”고 적혀있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선'의 격을 떨어뜨리는 막말과 여성 비하적 ‘설거지’ 발언 등 시대착오적 막말을 해 왔지만, 주요 정당의 후보로 존중하고자 애썼지만 이번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홍 후보는 더는 보수 정치인을 ‘참칭(僭稱)’치 말고 (선거법)전과자, (정치자금법) 피의자, (성폭력) 자백범인 만큼 '보수'란 단어를 입에 담지 말라고 요구했다.
계속해 자유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여성 나경원 의원은 이 사태에 적극 나서 홍준표 후보 자격 박탈을 촉구해야 하며 직을 억지로 유지할 경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책 끝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면 그런 일엔 가담치 않을 것이며 장난이었지만 검사가 된 후 그 일이 큰 잘못인지 알았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