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군은 오는 14일부터 5일간 남지읍 일원에서 낙동강유채축제를 연다.

(정대협 기자)  단일 면적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10만㎡의 창녕 낙동강 유채 단지에는 끝없이 펼쳐진 노란 유채꽃밭이, 낙동강의 푸른 물결과 더불어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상춘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경상남도 지정 우수 축제로 선정된 제12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가, 오는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동안 ‘자연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둔치 유채 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유채축제는 군민의 안녕과 발전을 축원하는 낙동강 용왕대제를 시작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되는 화합콘서트, 군수배 농악경연대회, 다문화가정 전통혼례식, 유채꽃 한복 패션쇼, 낙동강 트로트가요제, 유채꽃길 따라 건강 걷기행사, 미술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돼 있다.

올해 창녕군과 유채축제위원회는 축제장 곳곳에 한반도 튤립정원, 태극기정원, 대형 풍차, 대형 원두막에 야간 조형물을 설치하여 유채꽃과 어우러진 포토존에서 아름답고 다양한 추억을 선사하도록 볼거리와 편의 시설을 마련했다.

특히, 유채꽃은 다른 꽃과 달리 개화 기간이 길어 축제 전후 한 달간 유채꽃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유채꽃 단지의 낙동강 ‘남지철교’는 낙동강을 끼고 맞닿아 있는 함안군 칠서와 창녕군 남지를 잇는 다리로 일제 강점기에 설치됐다. 6ㆍ25전쟁 당시 남하하는 인민군을 막아낸 낙동강 최후 방어선 전투 장소로 등록문화재 제145호로 지정되어 있다.

끝없는 유채 꽃밭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억새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전망대 바로 옆에는 ‘낙동강 남지개비리길’이 나온다.

낙동강 남지개비리길은 낙동강의 수려한 비경과 서정적 정서가 흐르며 자연이 주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명품길로,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탐방객이 날로 증가하면서 창녕군의 새로운 도보 여행 관광 명소로 각광 받고 있는 곳이다.

탐방 코스는 남지읍 용산마을에서 영아지마을까지 총 6.4킬로미터 구간에 전망대, 쉼터, 화장실, 포토존, 힐링 대나무 숲속길, 주차장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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