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일보▲ ⓒ서울일보

광명새움병원 척추센터 전문의 박성찬 원장

서울에 사는 40세 김씨는 얼마 전부터 참기 힘든 허리 통증이 빈번하게 발생해 병원 찾았다.

최근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저리고 통증이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갑자기 버스 한 정거장의 거리도 걸어가질 못해 가다 서다를 반복할 정도까지 이르렀다.

김씨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에는 통증이 심각해 병원을 내원했고, 병원 검사결과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쉽게 구분하지 못해 오인하는 경우 많으며 허리디스크 환자는 의자에 앉으면 허리가 아프며 걸으면 편해지지만 척추관협착증 경우에는 걸을 때 다리가 아프며 의자에 앉으면 편해진다.

특히 척추관협착증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5% 미만이며, 나머지 95% 환자는 조기 파악해 치료를 하게 되면 수술적 치료 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척추, 관절 병원 전문의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초기에 발견, 치료를 하게 되면 수술 없이 보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최근에는 ‘고주파수핵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환자들의 수술 부담감이 덜어졌다.

‘고주파수핵성형술’은 직경 1mm이내의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문제가 생긴 디스크에 삽입 후 고주파를 발생시켜서 디스크 내의 분자를 분해하고 녹여서 제거된 공간을 수축, 응고 시키는 치료법이다.

특히 국소마취 하에 30분 이내로 짧고 피부 절개가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술 후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해 환자들에게 부담이 적은 치료법이다.

또 방사선 투시장치를 통해 직접 영상을 확인 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주변조직 및 신경의 손상을 일으킬 위험이 거의 없으며 고난이도 치료방법이기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척추, 관절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은 대부분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 및 치료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무리 최신의 방법이라도 감각장애 및 근력저하 중증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결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가벼운 통증이라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평상시 허리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통해 척추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척추에 나쁜 자세나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