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공개채용을 통해 베트남출신 이주여성 서인혜씨를 채용했다.

(김춘식기자)  여주시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베트남 출신의 이주여성을 시 공무원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공개채용을 통해 지방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된 서인혜씨(32,여)는 시청 사회복지과에서 근무하며 ▲다문화가정 사례관리와 프로그램 연계 ▲다문화가정 자조모임 지원 ▲서포터즈 운영 등 다문화가정이 관내에 정착하고 자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인혜 씨는 2007년 입국한 결혼이민자로 3년 동안 여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번역지원사로 근무했으며, 다문화 가정의 생활상과 결혼이민자의 어려움을 상세히 이해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임기제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하게 됐다.

원경희 시장은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족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다문화 정책에 현장성을 높이고 내·외국인의 문화적 차이를 완충시켜 줄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 출신 공무원을 채용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족들의 공직 진출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행정자치부 등 관계기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문화해설사 양성 등 다문화 가족 출신의 사회진출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자체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밖에도 고국방문사업, 국기게시대 설치, 다문화봉사단 운영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사업과 다문화가정의 사회경제적 진출을 위해 다양한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여주시 외국인 주민 수는 2015년 11월1일 기준 3,916명이며, 653명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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