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서울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의 '갤럭시 S8'와 '갤럭시 S8+' 체험존에서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 체험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와 ‘갤럭시 S8+’ 공개 직후인 지난 1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 체험존을 운영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박진우기자)  서울 용산역의 갤럭시S8 체험존이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7일부터 본격적인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갤럭시S8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체험존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체험존 현장에는 직원 10여명이 배치돼 갤S8의 기능을 자세히 설명하며 고객들의 체험을 도왔다. 인공지능과 홍채 및 안면인식, 삼성 덱스와 VR 등 코너 별로 제품들을 설치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는 스마트폰 왼쪽 모서리에 설치된 전용 버튼을 누른 채 음성명령을 함으로써 사용자와 스마트폰 간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일정이나 약속 처리는 물론, 주요 앱 작동도 가능하다.

 갤노트7에 포함됐던 홍채인식에 더해 안면인식 기능까지 추가된 보안 기능에도 사람들의 주목이 쏠렸다. 직원들은 직접 스마트폰에 체험자의 안면 혹은 홍채 정보를 입력하고 이를 통해 푸는 방법을 보여주며 사용법 인식을 도왔다.

  한 홍채인식 사용자는 "매번 패턴이나 비밀번호를 누르기 귀찮아서 잠금을 이용하지 않곤 했는데, 이 방식으로는 잠금 상태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이 편리할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갤S8은 최초로 홍채와 안면, 지문 등 세 가지 보안 기능을 모두 갖춘 스마트폰이다. 전작 이후 새로 적용된 안면 인식은 사람의 얼굴 골격이 변하는 각 분위를 분석해 사용자의 신원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홍채 인식은 사람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진 눈의 홍채패턴이나 망막의 모세혈관 분포를 인식한다.

 용산역 체험존에는 외국인들도 모여들어 신기한 표정으로 제품을 들여다보고 설명을 들었다. 현장에는 영어가 가능한 인력이 배치돼 한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체험존 현장에서는 갤럭시 시리즈의 제품 순서인 8(팔)을 상징하는 '팔짱샷'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갤럭시S8 8대와 기어S3 8대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삼성전자가 용산역에 설치한 공식 체험존은 예약판매가 시작된 후에도 직접 예약을 받지는 않을 계획이다. 역을 지나치는 소비자들이 온전히 체험을 하고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제품을 구경하고자 들른 대학생 최 모(21)씨는 "대리점에 가면 제품들을 써볼 수 있긴 하지만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 체험존은 순수하게 써 보기만 해도 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이것 저것 물어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갤럭시 S8, S8+의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사전 판매 제품은 국내 공식 출시일인 21일보다 앞선 18일부터 개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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