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이 ‘스틸 라이프’를 통해 스크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원빈의 소속사 이든나인 측은 원빈이 영화 ‘스틸 라이프’를 포함해 여러 작품의 출연 제안을 받고 복귀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원빈이 '스틸 라이프' 출연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빈이 스틸 라이프 제안을 받았고 여전히 검토 중인 단계다”며 “출연 여부를 논하기엔 시기상조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로써는 원빈이 어떤 작품으로 컴백하겠다는 확답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만일 스틸라이프 리메이크가 제작에 들어간다면 원빈은 지난 2010년 '아저씨'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영화로 스크린에 복귀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원빈이 스틸라이프 출연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원빈은 스틸라이프를 본 뒤 감명을 받았고 자신과 친한 영화 관계자에게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하자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틸라이프 기획부터 함께 참여한 원빈은 영화 제작이 추진된다면 출연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고 한다.

영화계에서는 원빈이 스틸라이프 리메이크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이 퍼지며 메이저급 투자 배급사들도 해당 영화를 눈여겨본다는 이야기도 제기되기도 했다.

원빈은 6년이라는 기간 동안 차기작을 검토해왔지만 대부분은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아저씨' 이후 할리우드 진출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결국 무산됐다.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도 출연이 유력했지만 노희경 작가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출연하지 못했다.

한편 원빈이 출연을 고려하는 영화 '스틸라이프'는 2013년 베니스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우베리토 파졸리니 감독 작품이다. 이 영화는 홀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장례를 치르고, 그 사람들의 지인을 찾아 초대하는 직업을 가진 '존 메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존은 매일 같은 옷, 같은 길, 같은 일을 반복하며 지낸다. 어느 날 존의 아파트 맞은 편에 살던 '빌리 스토크'가 혼자 죽은 채 발견되고 같은 날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존이 마지막 의뢰인 '빌리'를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게 된다. 스틸라이프는 이러한 존의 여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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