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심야전용택시를 늘려 승차거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시는 30일 "심야전용택시 도입 1년이 도래함에 따라 그 동안의 운영성과를 분석해 개선방안 및 도입시기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심야시간대에 개인택시가 운행을 조기에 종료하고 귀가함에 따라 택시의 공급이 부족해 승차거부 등이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지난해 12월 심야전용택시 1479대를 도입했다.

심야전용택시는 월 평균 52만명, 일일 평균 1만8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시는 하지만 승차거부 등이 여전함에 따라 심야전용택시를 늘러 수요분을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개선방안에는 "적정대수 산정, 운행시간대 변경, 콜서비스 연계 및 의무화 등이 고려되고 있다"며 "콜서비스 가입 및 응대를 의무화하고 미이행시에는 심야전용택시 자격을 박탈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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