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구조대가 22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밖에서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박진우 기자) 22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밖에서 총격과 테러로 의심되는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영국 런던 의회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으로 보행자를 공격하는 테러가 발생했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 5명이 공격을 피하려던 인파에 떠밀려 부상을 당했으며 그중 1명은 머리를 다쳐 긴급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후 한국인 추가 피해가 확인되지 않고는 있지만, 추가적인 재외국민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모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주영국대사관을 중심으로 부상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때까지 모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러범은 차량 테러에 이어 의회 정문 철책을 차량으로 들이받으며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무장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경찰 당국은 이번 테러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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