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청은 정부세종청사 인근 6개 부지에 '복합편의시설'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송승화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인근 6개 부지에 복합편의시설을 건립한다고 밝혔으나 편중된 개발이 아니냐며 질타하고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11만3450㎡ 전체면적에 총 사업비 2,658억 원을 투입해 어진, 나성동 청사 인근 3곳에 편의시설을 건립하며 1,2공사는 오는 2019년 그리고 3공사는 2020년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3곳의 공사 발표에 일부 지역 주민은 ‘청사 근무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편중’된 개발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고운동 거주 주민은 행복청이 발표한 3곳 모두가 나성, 어진동을 중심으로 한 BRT 노선 동쪽, 즉 호수공원과 주요 부처 공무원 근무지 인근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복청은 지금껏 중앙공원, 대통령기록관, 국립세종도서관, 세종컨벤션센터와 건설 예정 중인 국립수목원까지 대부분의 시설이 ‘발표’한 인근이라고 주장하며 개발이 편중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런 주장이 맞지 않는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 공사 부터 3공사까지 건립 예정인 시설 조감도.

신도심의 규모는 불과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며 계획 초기부터 ‘중앙’을 비워 두고 그곳에 시설을 만든 이유가 어느 지역에서도 진‧출입이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시각에 따라 어진동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라 ‘편중’된 개발이란 생각을 할 순있지만 ‘상대적’인 느낌이며 제로에너지 타운, 스마트 시티, 산학연클러스터 등이 각 생활권 별로 고르게 들어서는 만큼 ‘편중’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계속해 청사 주변의 복합 편의 시설은 공무원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함께 만들며 사용하는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행복청이 추진 중인 ‘복합편의시설’은 3개 공사로 나눠 추진하며 제1 공사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 주변에 공원과 주차장을 건립하며 현재 지상 주차장을 지하화한다고 밝혔다.

제2 공사는 교육부 인근에 지하엔 주차장을 지상엔 문화공연 및 강좌‧유아교육‧동호회실을 만들어 문화예술 수요를 맞추며 제3 공사는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인근에 수영장과 세종시최초의 실내풋살장 등의 시설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충재 청장은 “복합시설을 적기에 건립해 일과 삶이 조화된 근무 환경을 제공하며 청사 방문객과 행복도시 주민의 정주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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