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장

 서울일보 창간16주년을 맞아 본 기자의 감회는 새로운 듯하다.

언론은 모두에게 주어진 공기 이며 공적인 도구라는 것이다.

현장에 있다 보면 온갖 사건, 사고를 접하면서 부초처럼 떠다니며, 담배연기처럼 피어오르는 온갖 애기들을 많이 들으면서 그 현장 취재가 시작된다.

이처럼 언론의 역할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가장 냉철해야 하나 잘못된 시류에 편승하다보면 소임을 잃게 된다.

자칫 잘못된 보도가 시장의 균형을 깨고 존립까지 위협받게 된다는 것을 과거 오보의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서울일보는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질서를 펜으로 바로 잡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정론직필 불편부당의 언론의 자세를 견지하지 않으면 기자로서 실컷 취재 보도, 게재하고 욕을 먹게 된다.

경쟁력이 치열한 중앙지 와 지역신문들 사이 틈바구니에서 서울일보가 독자들에게 인정받는 신문으로 ‘일신우일신‘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서울일보가 송곳 같은 기사 유일한 수도권 지방일간지라는데 있어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았던 기자들의 노고 덕이다.

일하기 힘든 여건 속에서 기자로서의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기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보다 더 고마운 것은 우리 서울일보를 변함없이 사랑해 준 독자 여러분과 기꺼이 정보를 제공해주신 모든 뉴스 원들이다.

서울일보 라는 제호로 전국을 16년이라는 세월동안 구석구석을 찾으며 쌓아올린 남다른 노하우도 서울일보의 저력이다.

서울일보에 지역 수도권을 다루는 기자로서 지방자치와 지역정치에 대해서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 그 어떤 매체보다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고 감히 장담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정확한 정보와 분석, 해설이 있는 발굴뉴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2016년 10월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등 국정농단으로 인해 나라가 어수선하고 한데도 불구하고 서울일보는 독자들을 위해 한 치 빠짐없이 사건 사고들을 보도 해왔다.

2017년 3월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한 심판결과가 탄핵으로 선고 됐다.

이제 대통령 선거를 60일 이내에 치루야 하는 또 하나의 국민들은 큰 짐이 안일 수 없다.

필자는 미리 대선 출마예상 자들에 대한 정보를 독자들과 함께 나눌 생각이다.

또 자치구 행정에 관해서도 서울일보 보다 앞선 신문이 없다는 자부심을 끝까지 지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서울일보는 공직계층 이나 여야를 막론한 지역정치인 주민들로부터 진솔한 사랑을 받고 있는 신문이다. 이들은 수시로 우리 기자들의 필력을 북돋아주는 역할을 한다.

결코 의례적인 독자수준이 아닌 이들은 지면상의 사소한 오류조차 그냥 넘기질 않을 만큼 열성으로 서울일보를 보살핀다, 참으로 고맙다.

특히 타인의 시선이나 그 어떤 계산에도 굴하지 않는 기자로서 아는 만큼 취재영역도 당당하게 밝힐 것은 밝히고 불명료한 의식을 가진 채 취재를 하지 않겠다.

차별화된 기자정신으로 애매모한 비평의 노릇도 하지 않겠다.

오늘 날 서울일보가 이만큼 서있게 되기까지는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 구구 절절한 사연들을 어찌 다 읊을 수 있겠는가. 그 절절한 사연들을 가슴 한칸에 접어두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마음을 다 잡아본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을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