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김민희에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오는 3월 23일 국내 개봉한다고 제작사인 전원사가 21일 밝혔다.

홍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실제 '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홍 감독과 김민희의 관계와 상황을 알 수 있는 대사 및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어 비난 여론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속 여배우 '영희'를 연기한 김민희가 유부남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서영화)에게 큰절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이와 관련 홍 감독이 자신의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이 장면으로 표현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영희의 예전 남자친구들에 대한 이야기와 영희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아내에 관한 이야기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들은 김민희와 홍 감독의 실제 삶과 직결된다는 추측이다.

한편, 홍 감독과 김민희가 국내에서 이 영화 관련 공식 일정을 소화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김민희가 상을 받으면서 두 사람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져 영화가 개봉하면 의례적으로 진행하는 기자간담회, 인터뷰 등을 진행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홍보를 맡고 있는 무브먼트 측은 이날 이와 관련, "홍 감독이 아직 귀국하지 않았다. 언제 귀국할지도 알 수 없다. 감독이 귀국한 뒤 의논을 해봐야 언론 시사회 등 추후 일정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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