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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길·박영규 기자) 1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5층 강당에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윤재옥 시당위원장, 김관용 상임고문(경북도지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원유철·안상수 국회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비상대책위원 등 당원 500여명이 참석을한 가운데 '책임과 미래 국민 속으로'라는 주제로 핵심 당원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당 결속에 나섰다.

간담회는 당명 개정 이후 혁신과 개혁을 통해 보수정권 재창출과 대한민국 및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본격 나설 것을 천명하는 행사로 진행되며 대통령 탄핵 이후 위축됐던 당내 분위기의 회복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불과 40여 일 전만 해도 풍전등화의 처지로 언제 해체될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였으나 지금 제대로 안정이 돼 언제 대선을 치러도 꼭 정권을 지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당을 저버리고 떠났다”며. 우리 당에서 많은 것을 누렸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했던 김무성·유승민·남경필 의원 등을 겨냥해 "사람의 도리는 어려울 때 버리면 안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명을 개명한데 대해 어떤 사람들이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 되느냐'고 하지만 보수의 기본이념 중 하나는 온고지신이다”며 “좋은 것은 보존하고 계승하며 새로운 것을 계속 받아들이는 보수가 되기 위해 당명개명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간담회에서 김문수 전 지사는 “안희정은 삼성에 30억원 등 수십억원을 받아 감옥 갔던 사람”이라고 비난하고, 김 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이번 대선은 박정희와 김대중, 박정희와 노무현 싸움”으로 비유, 원유철 의원은 “문재인을 보면 목불인견”,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야당이 말하는 정권교체는 대한민국을 교체하자는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편 간담회 후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당원 등은 오후 3시30분부터 대구백화점 광장을 비롯한 동성로 일대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당 쇄신 활동을 벌이며 새 당명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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